조회 : 306

도박중독, 반성문... 그리고


BY auto8585 2001-11-03

먼저 여러 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전 얼마전 아컴에 남편의 도박중독 땜에 몇 차례 글을 올렸고 남편 역시 반성문을 썼던 어린 주부입니다.
님들이 남편과 제게 주신 충고와 위로의 글들을 읽으며 너무 감사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요즘 저희 남편 도박도 안하고 영업만 하며 잘 지낸니다.
저도 어느 정도 충격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생활을 하려 노력하구요.
남편에게 단 한번의 기회를 더 주고 믿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지금 제가 남편을 완전히 믿고 있진 않지만요. 남편 자신도 그 늪에서 빠져 나오려 많은 노력을 하구요.
님들 너무 감사하구요, 또 이렇게 우리 가정이 깨어지지 않고 유지될수 있게끔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아컴이 참 고맙네요
한 달 후면 둘째가 태어날 건데... 저희 부부는 요즘 뱃속의 아가에게 미안하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답니다.
정서적 불안과 영양결핍으로 다른 태아들보다 많이 작다 그러네요.
여러 주부님들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