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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신랑 어찌할까요


BY 이름없는 나 2001-11-05

28세 주부입니다. 신랑은 30세.아이는 4세 딸하나입니다.
우리 신랑은 2남1녀중 막내로 귀하게는 아니지만 풍요롭게 자란것
같더군요. 첨 데이트하고 그럴때는 유머도 있고,자상하기고하여
결혼을 하게 되었답니다.
결혼전에도 모든 여자들에게 친절한건 알았지만 결혼후에도
그러리라곤 생각을 못했죠.
동료로써 챙겨주는것 갖고 누가 뭐라그럽니까?
이건 동료라기보다는 애인같더라니까요.
호칭은 자기이고 결혼후 없어진 애교도 부리고 거기다
있는 유머 없는 유머 통틀어 웃겨주려 애를 씁니다.
제가 그걸 어찌 아냐고요?
이 사람 이젠 저에게 다 소개시켜준 사람들 이라고 대놓고 농담따먹기
한답니다.
주말이건 늦은 밤이건 시간 않가리고......
하물며 가족끼리 나들이 갈때도 수시로 보고를 하더군요.
이런 태도가 맘에 않들어 하지말라고 자재해 달라고하면
저에게 화부터 냅니다.
자기랑은 아무사이도 아니고 여자로 보여지지도 않는데 왜그리
오해를 하냐고요.
하지만 저랑 있을 때는 일 문제로 통화하는것 빼곤 나중에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 여자와는 직장동료가 아니라 거래처 직원입니다.
그런데 그 여자와 직장동료들과 잘 안다고 해서 회식을 같이
한다는건 뭔가 잘못 된것 아닌가요?
그럼 그건 회식이 아니라 놀고 즐기기 위해서 만나는 거라
얘기 했더니 끝까지 회식이라고 우기더군요.
저는 납득이 않갑니다.
좋을 때는 한없이 좋은 남편이 그 여자 이야기하다 싸우게 되면
함부로 말을 합니다.
질렸다. 너랑은 말이 않통한다. 나가라.그러며 불을끄고
방 밖으로 밀어냅니다.
아니면 누운 상태에서 등을 돌려버리고 제 말은 들으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이럴땐 등만 바라보며 제 속상한 이야기 몇마디 주절주절 떠들고
나온답니다.
다른 사람이 있는데서도 저를 잡으려하는 사람.
이사람 철칙이 남편은 하늘 저는 땅이거든요.
그래서 주위에 사람이 있어도 저는 거들떠도 않보고
자기 즐길거리만 찾는답니다.
저를 동반하여 놀러간 자리에서도 저는 신경에도 없고
다른 여자들 챙기기에만 바쁘답니다.
그걸보며 저는 속으로 또한번 울죠.
동료들 앞에서 추태를 부릴수는 없으니까요.
이런 우리신랑 그래도 용서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