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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임신..성별이 너무 신경 쓰여요


BY 딸 맘 2001-11-05

안녕하세요
저는 딸 하나를 둔 직장 여성입니다..
솔직히 전 딸이 좋아요..
그리구 제 주위에서 보면 다 딸이 효도하지 아들은 거의
여자 따라가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도 남편이 세째인 관계로 처가 위주로 살거든요.
또 결혼해 보니 며느리 맘이 어떤지 잘 알구요..
이제 둘째를 계획중인데요
혹시 또 딸을 낳으면 주위에서 뭐라할까 무척 신경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돼요.
딸이 좋지만 주변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울 거 같아요
뭔가 못갖춘 가족으로 보일거 같고..
남편도 또 딸 낳아라고 하지만 그런 말을 많이 들을텐데 어떻게
생각할런지..
여기에서도 딸둘 엄마들이 많이 속상해 하는 부분이고..
어머님도 은연중에 아들 하나 쑥 낳야 할텐데라고 하시고..
아직 임신도 안했는데 무슨 걱정이냐고 하시겠지만,
전 둘째도 느낌에 꼭 딸일거 같거든요.
첫째가 하는 행동이 너무 여성스럽다고 다른 분들도 그러네요..
저 아들만 있는 집은 정말 싫어요.
하나만 선택하라면 딸을 선택하겠죠..
근데 둘일 경우 왜 이리 다른 사람 시선이 신경쓰일까요?
저도 이런 고민하는거 속이 없는거 같지만 불안한 맘은 어쩔수
없네요..
딸도 좋고,아들도 좋고 라고 생각하고 싶은데, 이런 맘 먹기가
쉽지 않아요.
선배님들.. 이런 이중적인 제 마음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