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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나는 남푠 친구....


BY 조폭싫어 2001-11-05

엇그제 남편 친구집에 잠깐 들렀습니다...
그집 아이가 둘이 있는데
첫째가 저를 잘 따르거든요...
둘째는 이제 돌이 막 되어가는데...
아이들 보구 싶어서 제가 들리자고 했습니당...
남편 친구는 남들이 소위 말하는 조폭... 건달이라고 하져...
무슨일을 어떻게 하는지는 모르지만
맨날 가보면 술을 달고 살고 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친구와 술을 마시고 있더군여...
가서 아이들이랑 놀아주면서 그러고 있는데...
남편 친구가 저를 부르더니 맥주 한잔 하라더군여
전 술을 아주 않좋아하고 한모금만 마셔도 온몸이 새빨개 지는
체질입니다...
그리고 다음날 새벽부터 지방에 결혼식 가야할 상황이었구여
그래서 저 내일 일찍일어나야해서 술 못한다고 했죠...
그랬더니 흥분하면서 자기도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조기축구 가야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맥주 두잔 안마시면 집에 안보낸다고 그러더군요....
제 성격이 원래 화 잘 안내고 표정관리 잘 합니다...
그래서 그냥 못마신다 웃으며 말했져...
그리고나서 방에서 나와서 아이들에게 갔습니다...
그랬더니 남편 친구 하는말...
먹기 싫으면 먹지 마라 이 기집애야!
아~ 참 내... 기분 더럽더라구요....
술취해서 장난으로 한말이라고 해도 어떻게
친구 마누라에게 그럴수가 있습니까...
그리고 이것뿐이면 말도 안해요...
저 남편이랑 결혼식하고...
신혼여행 가는 차 안에서 이 조폭친구 전화를 받았져...
절 바꿔달라길래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하는말...
똑바로 살으랍니다...
기가 막혀서...
신혼여행 가는날 기분 않좋게 해도 유분수지...
암튼 저 이런사람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뭐 잘못한거 하나 없고...
싫긴 하지만 싫은티 낸적 없고 웃으며 잘 대했습니다...
그런데도 저한테 왜 이러는지...
울 남편을 제가 빼앗아 갔다고 하더군여...
그 사람의 행각은 이것뿐이 아닙니다...
울남편과 그 외의 친구들에거 돈 일이백 빌려가서
안주는건 예사고...
그 부인이 불쌍하더라구요...
남편이 매일 조폭 친구들 데려와서
일주일이고 한달이고 같이 자면서 술마시고...
부인은 집에서 하나 하는데 3원인 부업을 하더라구요...
아유~... 정말 그사람 꼴도 보기 싫습니다...
이번일 때문에 어제 남편이랑 그 친구랑 전화로 싸우더라구여...
구냥 속상해서 한마디 했습니다...
긴글 읽어주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