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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떡하져


BY 저 어떡하져 2001-11-06

제가 아무래도 바람이 날려나봐요.
지난 토요일부터 3일동안 채팅을 했어요. 남푠없을때 몰래몰래 살짝 들어가서 물론 첨해본 거거든요.. 채팅에 대한 폐해에 대해선 넘 많이 들어서 방송이나 지면으로. 글구 중독현상까지 온다고 하더라만
호기심반으로 또 내가 중심만 잘 잡으면 되지 싶어서. 들어가봤거든요.
근데 자꾸만 생각이나요..
넘 자상해서 기분이 참 좋더군요. 그사람은 저보구 자꾸 애인하자구 하던데.. 그게 사이버 애인을 뜻하는건지, 진짜루 애인을 하자는 건지. 제가 어리숙해서 잘 모르겠어요.
어쨌든 겁이나서 금방나와버렸는데...
세련된 말솜씨에 사람을 참 편하게 해주더라구요
채팅을 할때는 넘 설레고 떨려서 정신까지 아득해지는거예요.

전 여직 남편이 첫사랑이라서 한번도 다른 사람을 사겨본적이 없거든요. 그흔한 선한번도 못봤거든요. 바부처럼.
이제 겨우 결혼한지 1년 6개월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런생각이에요.
자꾸만 채팅이 하고 싶고 그래요. 그래서 남편이 늦게들어왔음 좋겠다는 생각도 하고 그래요.
밤에 누워서도 낮에 채팅하던게 자꾸 생각나고 남편에게도 좀 미안하구.. 글구 생각나면 혼자 실없이 피식피식 웃고.
저 어쩌죠..
저 정말 제정신이 아닌가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