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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한테 쩔쩔매는 울엄마


BY 불평불만 2001-11-08

우리 친정엄만 이유없이 사위한테 쩔쩔맵니다.
전 그게 싫어요.
지난번에는 울애기 안고 식탁에서 저랑 밥먹다가 애아빠가 퇴근해서
들어오니까 애를 다리 안으로 넣구서 아주 보기도 힘든 자세로
엉거주춤하고 몸을 일으켜 인살 받더라구요.
그냥 앉아있어도 될걸............
그리구는 서둘러 집에 가십니다.
그럴때마다 속상해요.
사위한테 뭘 신세지구 살지도 않으면서..........

언젠가 엠비씨에서 했던 드라만데요, 김지호랑 김호진이 지하철에
서 근무하고, 친정엄마가 김영애로 나오구요.
그 드라마에서 친정엄마가 사돈양반께 편지를 보냈는데,
그 내용이 시어머님이 며늘이한테 대할 바람직한 처신에 관한거엿는데, 물론 드라마구 현실불가능한 일이지만 부럽더군요.
그 시아버진 옆에서 옳은 말들이라구 하시니 더욱 그렇더군요.
하지만 세상에 그런 시아버지두 없겠죠.

어쨌든 사위한테 쩔쩔매는 울엄마 불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