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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속상해 ㅠ.ㅠ


BY 카미~ 2001-11-08

정말 하루 하루 사는게 고민의 연속입니다.
홀몸도 아닌데,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도 되는건지...
시엄니 환갑잔치에 가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이렇게 심각하게 와전되고 사람 피말르게 하는군요.
제 사정을 아시는 분들 계시겠지만(글 여러번 올렸음) 제가 바보 같아서 그런건지, 정말 잠을 못잘 정도로 진이 빠지네요.
오늘 아침에는 친정엄마와 다퉜습니다.
저더러 시엄니 "환갑에 안가면 사람도 아니라고, 나도 너 안본다"며 버럭 버럭 성질을 내시더군요.
거기다가 제가 며느리 노릇 못하는데, 어찌 사위 얼굴을 보겠냐며 친정에 오지도 말고, 친정에서도 저희집에 발 끊는답니다.
제 친구들은 대부분 가지 말라고 하는데, 가장 가까운 친구가 도리는 하면서 주장을 펼쳐야 된다고...오래 사신 어른말 듣고 손해 보는 일 없다며 절 설득합니다.

요즘 잠도 못자고, 남편 눈치만 살핍니다.
남편은 안간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제눈치 보느라 그런거라며 저만 나쁘게 몰아세웁니다.
넘 넘 힘든 아줌마 카미~
이렇게 아컴에 들어와서 조금이나마 용기도 얻고 고마우신 분들의 조언에 많이 도움을 받고 있답니다.

어찌하오리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