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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미안한 마음.....


BY 속상녀 2001-11-08

사는게 뭔지...정말 가슴아프답니다..
참 아둥바둥 사는것두 힘듭니다.

울 신랑한테 용돈한번 팍팍주며 살아보고 싶습니다..

너무 착하디 착한남편...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남편
전 제남편을 사랑합니다..

어제 제남편의 얘길듣고 너무 가슴아파 몰래 울었네요..

둘이 맞벌이를 하는처진데두 왜이리 돈에 손떨어가며 아둥바둥
살아야 하는지..

제남편 용돈한번 두둑히 주는것이 소원입니다..

영업사원인 남편...
살람 만나며 술로 친해져야 하는 직업..
물론 영업사원이라 다~ 술먹은건 아니겠지만.. 제 남편의
세계는 그런 곳이죠...

월 15만원의 용돈에 술대접은 택도 없는소리죠..
결혼한지 1년반 그사이 이제 4개월된 이쁜 아이도 생겨 더욱더 빠듯한생활...

월 15만원의 용돈에도 적다구 한번도 투덜거린적 없는 남편..

이젠 주위에서 돈없는걸 알아..
남편한테 쏘라는 소리두 안하지요..

술자리가 많고 사람 많이 만나야 하는남편.. 남자들 세계,아니
울남편의 세계 사람을 만나면 자기가 한번이라두 턱~!하니 계산
한번 못해본 남편..

그런 사람들 한번만나 술자리 하면 계산은 1차에 40만원정도....
자기두 이제 얻어먹기만 한것두 약간 미안하다며 이제 술자리 하자고해두 조금씩 피한다구 자기전 씁슬한목소리로 말하는 남편...

내가 속상해하는모습 눈치채 "얻어먹는것두 능력이야... 그렇게 많이
나올땐 계산못해두 4~5만원선인건 자기두 몇번 계산했어..라구
오히려 속상해 하는 나를 위로해주는 남편...

정말 우리남편 용돈좀 두둑히 주어 어깨에 힘주고 다닐수 있게
사는게 여유로웠으면..

요즘은 결혼전 제가 한번도 산적없는 복권을 가끔씩 산답니다..
헛된 꿈인걸 알면서도 말이죠....

어제일로 아직두 마음한곳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