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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상전,동서님,{{{완결편}}}


BY 날봤었니 2001-11-09

나?

재혼이고 총각남푠만나 결혼했다.

결혼하고보니 남푠가진것,월세500만원.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한결혼,남푠의 미래만보고시작했다.

결혼전 동생의 카드빛이며,보증이며,다날리고 어려울때 나만났다.

결혼할때 난돈을 갖고오지 않았다.이혼할때 한푼도 받지안고 몸만나왔다.

그리고,직장생활하면서,얼마씩모아서 1000만원정도 벌어서,

500비자금으로 챙기고,500내놨다.

울신랑,월세방하나로 나랑결혼했다.

예물도 내가 다하고 결혼식비용도 내가다했다.

시집이 없어서 그런것은 수월했다.

친정엄마한테도 돈필요없다고했다.

그래도 그런거아니라며,신랑양복에 반지,이불,...

거기서 내가 스톱시켰다.

그렇게 시작했다.

결혼식때,우리시동,20만원주더라..

고마왔다.

결혼후,바로애가생겨,입덧죽지않을만큼했다.

임신사실알고난후부터한달후,10키로빠졌다.

울신랑, 식당시작하고,같이 밤을샜다(야간장사).

임신하고도,날때까지 같이 장사했다.

마자,

나,

우리딸데려올때 아무도 내가재혼인거몰랐다.

미리말할필요없다고 생각했는데,우리딸이 속썩이고

집나간다고해서,내가 데려왔다.

그건내가 잘못이지....(말안한것)

울신랑하고 난신혼인데동서눈치보느라고 서로 얼굴한번 마주치질않은다.

내가 이해하니까..

얼마나 내가 부러울까?

입덧심하게해서 병원에서 힘들거같다고해도 악착같이 가계나가고,

누워있었다.

가계가 남편이 혼자라 배달나가면 나라도 가계지켜줄려구......

방에서 혼자토하구,누워있다가 손님많으면,나가일하구,,,

제사때혼자는 정말못할거같아서,울신랑한테 얘기했다.

동서가좀해줬으면좋겠는데라고.......

동서가 와서 일다했다.

난정말정신이없고 냄새맞고 토하고.....

옆에서 마늘까다 누웠다했다.

설거지까지 동서혼자다했다.

"힘들어서 어쪄죠?"

"고생했어요."

"아녜요? 별로할일도 없는데요?"

가계한다고 우리더러 돈보태란다.

기가막혀....

총각때 가져간돈도 아직보도못했는데...

결혼전에 생각많이했다.

시동하나있는게 지지리도 속썩인다구....

각서비슷하게 다짐밭았다.

우리먼저살자구...

같이죽지말자구..

딱잘랐다.

형은돈없으니까,돈은 손내밀지말라구,

죽일듯이 달려든다,이놈의시동.......

형번것의 반은 다 자기돈이라나?

무신 개뼉다귀같은소리?

그래그럼이거나먹고 떨어져라하고,

아기날려구모아논 200줬다.

우린 기져귀도 없었다.

다신 돈애기하지말라하고 언성이좀 높았다.

그래도 돈은가져가더라?

고맙단말은 한마디도 안하더라..

그것도좋다.

우리동서소원은,아침에 대충치우고 사우나다니는거란다.

우리끼리앉아있으면,어디갈비가맛있더라,

어딘고기가 좋더라,

지나가다가도,멋진까페나오면,

저긴 커피가얼마고,스테익이 맛있고.........

난여태 2만원넘는 가방안사봤는데,

우리동서,

형님은 좋은것만쓰시니깐,피부도 좋으시네요?

글쎄?

만원짜리가방보더니?

형님이거 어디서사셨어요?

꽤하겠는데요?

후후후

시장서 만원한다하면 안믿는다.

아이들한테도,첨엔 옷을사줬는데,돈땜에 속썩고보니,이게아니다싶더라.

결혼과동시에,조카들앞으로 통장하나씩만들어서,

명절때 50000

생일때50000

어린이날50000

신정때50000

몰래 넣어주고있다.

나중에 아이들 등록금이라도 할때 도움돼라고...

그것두 한아이에25만원씩, 50만원이 들어가더라....

서운하다해도 눈감고 귀막는다.

무슨말을하고다녀도,우리동서 혼한번안냈다.

내가 그입장이라면,나역시 그러하겠기에.....

잘난것없고, 흠투성이인,내생활을 부러워서 그러는것이기에.....

우리동서,그때한번 제사한거갖고 지금은 장사한다는이유로,

제사때 안온다.

그냥내가혼자하고 만다.

우리동서,

내가입덧하느라고 시장못보고,

가계하는통에 울신랑이 매일사장을가니,그것도 못마땅해한다.

시장도 같이안보면서....

혼자힘들까봐,설것이 해준다하면,울동서,

화내며,나가시라한다.

자기가다한다나?

입덧땜에 고생하는아내좀 도와주려고하면,눈에 쌍심지를키고 감시한다.

별게다 미운털이다.


그래도 우린 식구가없어서 별로 할일도 없다한다.

추석때,전날3시에 전화해서 지금간단다

빨리 일하고 친정어디간다나?

그래서 그냥 오지말고 가라했다.

별로 할일도 없는데뭘?

오면 애들저녁다멕이고 나혼자 아기하고 동분서주해야할것같아서....

추석날 아침,9시반에 오더라..

이번엔,설것이 다하고 치장하더라...

그래....

그래.....

다좋아....

난 동서한테 나쁜맘없다.

나역시,그런맘 가질수 있다는생각에.....

내가 행복하니까.....

그래도 난 내가 비굴하다거나,그렇지않다.

이게바로 가진자의 여유같으니까....

울동서,나쁜사람같진않은데,

지금 나한테,질투한다고 생각하고 지금은 다받아준다.

내생활이, 울신랑이, 날행복하게 하니까.....

우리넘이뿐 14개월아가랑,

말썽많지만 이젠 말썽은 안피우는 우리딸이랑,

세상서 젤이뿐우리남푠이랑,

질투하는,우리시동식구들.....

그래도 다이쁘다.

그래도 나중엔 없는거보담은 ?滑淄各뺑?

이상,긴얘기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