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75

어쩌면 좋아요.. 우리 신랑 실망이예요


BY 초장에... 2001-11-10

결혼 7개월째 접어드는 신혼입니다.

전 결혼 전 울 친정아빠의 술주사 문제로 속을 썩은

사람이었습니다..

밤늦게 고함치고... 그리고.. 더 이상 말하고 싶지 않군요

암튼.. 우리 신랑 제가 지켜봐온지 2년도 넘었고...

술 먹으면 아무말 없이 조용히 잠을 자는 모습에

안심을 했었죠.

그런데... 어제 새벽 1시경에 택시비가 없다고

나오라고 하더군요..

나가서 택시비를 지불하고 집으로 향하는데..

술.. 무척 많이 마신것 같더라고요.. 몸도 못 가누고...

참고로 저희집이 경사가 많이 졌습니다.

한 3분의1 올라갔을까...

술이 너무 많이 취해 바닥에 쓰러졌고...

요즘 회사에서 스트레스 쌓이는 일이 많았던지..

고래고래 소리를 치며 일어날 생각 전혀 안하더라고요..

결국 너무 소리를 질러 동네에서 신고를 한 모양입니다.

경찰차가 도착하고... 경찰 3명이서 결국 질질 끌어

집까지 도착하였지요...

그렇게 실랑이를 했던 시간이 1시간 정도가 된 것 같다라구요

아마 동네사람들 시끄러워서 못잤을거예요

집에와서도 소리소리... 창피하게도 밖에서 창문 여닫는

소리가 저의 귀에까지 들리더라구요..

너무나도 친구, 술을 좋아해서 술이라면 사죽을 못쓰는 사람..

님들... 저 어떻게 처신을 해야 할까요?

그냥 넘어가면 이런 일이 반복 될 것 같구..

저 좀 도와주세요... 밤에 잠 한숨 못잤네요

신랑의 이런 모습 처음이라... 이젠 두렵네요

어쩌죠? 부탁드려요.. 친여동생이라 생각하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