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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운해서여.....시어머니에게...


BY 시댁?ㅡㅡ;; 2001-11-10

저와 신랑은...
연애 하다가 임신을 해서 결혼하게 됐어여.
임신한거 알았을때....
남편이 그러더군여..
지우라구....

그때 병원에서는.. 지금 몸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낙태를 하면...
다신 임신이 안될 확률이 크다고 까지 했어여,
그래서 그렇게까지 남편에게 말했는데도..
낙태를 강요 하더군여...

저는 지울수 없다구...
내몸 망가지는거 무서워서라도 난 못지운다고해서 결국 낳기루 합의 햇죠.....


그렇게해서 낳기로 결정한후..
시댁에 알렸어여.

그랬더니....
그때부터 본색이 나오데여......

바루 상견례를 하자구 하더라구여....
그래서 결혼시켜주려나보구나 하구 서둘러 상견례 자리를 마련 했어여.

물론 상견례 하는것더 시댁쪽에서 먼저 하자구 해놓고....
하니 안하니 말 많았어여...

중국집에서 코스루 준비한다거 햇더니.
그럼 절대 안가겠다나?
그래서..갈비집으루 하겟다니까..
몰 먹긴 먹냐면서.
먹을게 입으루 넘어 가냐거 하믄서.
그냥차나 마시자구 하더군여.

그래도 우겨서...갈비집으루 모셨어여.
그랬더니...
시키기는 무지 많이 시키더니..
하나도 안드시는거 있죠.

시댁에선 분명히...
상견례 전에 저희랑 말할때는 상견례후에 바루 결혼식을 올리자 라구 하구선...
저도 그말만 믿고...친정부모님꼐,,,가을에 해도 된다거 까지 다 말햇어여.

그런데..
시아버님이...그러시데여...
(위에 아주버님이 계시거든여.........)
신랑 형 장가 가면 그때 보낸다고.
절대 그전에 못시킨다고.
그렇게 알으시라고 선전 포고를 내리시데여.
딸가진 죄로친정 부모님 참으셧어여.

그런데.
시어머님...
상견례 끝나자 마자.
짐 싸라네여.
그렇게 해서 시댁으루드러갔어여.
(어머님하구 아버님은 안계셨지만 손윗시누를 모시구 사랐어여)

애기 가져서...
잠 많이 오는거 다 아시자나여.....
애 있으신맘님들......

제가 하루는 늦잠도 아니죠....
신랑 출근 시키구.....
다시 잠자리에 들은거엿어여.
그때가 9시...물론 오전이죠.....

그대 다짜고짜 와서는.
집에서 잠만 자면.
애 커지니까.
나가서 아버님 장사 따라다니믄서 일하라데여.
그렇게 해서.....임신 9개월 초까지 무거운거 다 들게까지 하시믄서 일 시키데여...
그리구 주말마다...시댁에서 하는 가게 청소 시키구 가게 보게 하구여......

그런 생활이 애기 낳기 하루전까지 계속 됐어여........


애기 낳기 전에.....
친정으루 가있었는데.....
일하라구 자꾸 벌러서 어쩔수 없이...수원과 인천 사이를 버스타구 왔다 갔다 했답니다.


애기 낳기 하루전날.
시댁에서못가게 하데여.
예정일날 나오는 애는 없다며.....
애기는 일을 마니 해야 잘 나온다시며......
그렇게 안보내려 하시더라구여,.
그래도 느낌에....꼭 가야겠더라구여.
그래서 친정으루 갓어여.

그랬더니 역시나...
그날 밤부터......배가 아파서......담날 새벽에..
병원으루 갓어여.

병원에서 신랑이 시댁에 저나를 했죠...

아버님은 장사 나가셨더군여...
어머님께...제가 애 낳는다고 햇더니....
어머님,,,께서...
아버님한테는 저나 하지 말라구 햇다네여...
아버님 장사하시는데 방해된다고.....

그렇게 해서...
애 날때...아니 낳구 나서도 안오시데여.....
그 담날....
어떻게 된건지.....(신랑이 오라구 저나 무지 했겠죠.....)
오셨데여....
오셔가지구는....
애낳는게 쉬운줄 알앗냐구.
그러시데여.
수고햇다거는 못할망정.......


저 친정에서 몸조리 하구 나서....
시댁으루 올때.....
시어머니......저 몸조리 해주신 친정에...
수고햇다면서.
5만원 주네여.
참나......


속상한....제가....
이상한건지요..............
맘이 꽉막힌것 같이 넘 아픕니다............
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답변좀 부탁 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