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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시누 진짜 불쌍해...ㅠ.ㅠ


BY 진짜속상해 2001-11-12

전 11월 14일이 결혼 2년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 처음 글을 써 보내여
여러분의 많은글을 읽어보면 동감이 가는말도 많았고 힘이 되는 말도
많았습니다.
2년동안 저희집도 참 다사다망했습니다.
올해 5월부터 부모님도 모시기 시작했져.
저희 신랑은 위에 누나가 셋 있구여, 밑에 남동생 하나 있어여
장남이져.
둘째,셋쩨 누나는 시집을 가셨는데 큰누나가 아직 시집을 안가 어머니께서 가장 마음아파하는 부분이져. 큰시누는 37살
저랑 12살 차이
저는 아직 애기가 없답니다.
큰시누는 동생들 뒷바라지, 가족 뒷바라지를 다하며 어렵게 생활하고 게십니다.
저한테도 정말 친 언니처럼 잘해주세요
근데 며칠전 안좋은 소식이 있었습니다.
큰형님이 위암이라더군요
속이 많이 아파서 병원을 찾았는데 벌써 상태가 많이 안좋답니다.
15일 수술날짜 잡았습니다.
근데 수술을 할수 있을지 없을지 아직모릅니다.
너무심해서 다른데로 전이가 되지 않았는지 검사결과가 수요일날 나오거든요
오늘 입원했습니다.
저는 내일회사를 그만두고여, 형님 간호해주러 갑니다.
저만 쏠로라 제가 낙찰?瑩?
막내 시누가 그러더군요. 결혼해서 가정을 꾸린게 큰언니한테 이렇게 죄가되고 이렇게 가슴이 아플지 몰랐다고, 남편과 자식이 짐이될지 몰랐다며 우시더군여.
나한테 미안하다며...마음이 너무 아픔니다.
큰형님은 형제들의 제2의 부모였거든여
정말 악착같이 사셨는데...
제가 할수 있는데까지는 형님 돌볼껍니다.
영영 누워만 계시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형님이 너무 불쌍하고 안스럽습니다.
모래 형님한테 올라가는데 제발 오래사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젊고 건강하고 활기찼었는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나! 정말 너무 속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