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들 셋의 막내 며느리로 들어온지 두달째 되었습니다..
첫째 둘째 시아주버님은 저희 신랑과 배다른 형제입니다.
저희 신랑만 지금 어머니의 친아들이죠..
형제들은 우애가 참 좋습니다.
결혼 하기 전에도 위에 형님들과 자주 술도 마시고
집으로 놀러도 자주 갔었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위에 형들과 어울리는 걸 싫어하십니다..
저나 신랑이 형 만났다고 하면
왜 만났느냐? 어디서 만났느냐? 무슨 얘길했느냐?
하면 좀 과민 반응을 내십니다...
그리고 말하는것 마다 위에 형들에게는 얘기하지 말라는 말을 자주 하십니다...
며칠전 둘째 형님 한테서 기막힌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시집올때 예단비로 시부모님께 500만원을 드렸습니다..
드리고 나서 좀 불안하긴 했지만
제가 일일히 간섭하는것도 우습고 해서
어떻게 썼는지 물어보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
위에 형님들께 제가 예단비를 너무 적게 해서 줄돈이 없다면서
큰아주버님께는 20만원을 주면서
막내가 돈을 안해와서 내가 보태준다 그러시고
둘째 아주버님께는
작년에 어머니 덮으실려고 만들어 놨던 이불을 주시면서
이거라도 가져갈래? 그러길래 둘째 형님이 이불 집에 많다며 안받겠다고 그러셨대요...
그러면서 어머니께 좀 맘이 상하셨다고...
둘째 형님은 제가 예단이 500만원 드린지 알고 계시거든요..
좀 어의가 없데요...
생각할수록 기가차고...
저는 줄돈 다주고....욕은 욕대로 형제들이나 친척들한테 듣고..
그렇다고 동네방네 예단이 얼마 줬다고 떠들고 댕길수도 없고..
아직 큰아주버님과 큰형님은 제가 예단비를 너무 적게 줘서 어머니께서 예단비 보태 20만원(-.-) 주신줄로 알고 있는데...
어쩐지 어머니께서 자꾸 형님들이랑 얘기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그런것 때문이었는지...
어머니께 따져야 하는걸까요?
그냥 모른척해야 하는 걸까요??
너무 속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