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아랫집에 새댁이 이사를 왔어요
저희집은 남자아이만 둘이 있는지라 소음으로 아랫집에 미안해서
주스를 한상자 사들고 갔습니다
새댁은 첫인상이 무척 얌전해 보이더군요
결혼 2년차로 아직 아이는 없다고 하구요
소음때문에 미안하다고, 놀러오라고 하고 올라왔습니다
다음날, 한동네 사는 친구 생일로 몇몇이 모여 저희집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지요
아랫층 새댁이 왔더군요
친구들과 초면이지만 같이 점심을 먹고 다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헌데, 이 새댁은 남편이 늦게 온다며 7시가 넘도록
안가는 겁니다
저 셋째를 임신중입니다
피곤해서 쉬고 싶은데 갈 기미를 안보입니다
할수없이 볼일있다고 핑계를 대고 집을 나섰어요
그때서야 가더군요
그다음날도 놀러오더니 안가고 저녁늦게까지 힘들게 하더니
어제는 부르지도 않았는데 저녁 6시쯤 올라 왔어요
자기 힘들어서 저녁 먹으러 왔답니다
기가 막혀서리..
저 아들둘에 임신6개월입니다
혼자 있는 자기가 힘들면 저는 힘이 남아 돕니까?
저는 남편이 곧 온다고 둘러 대고 새댁을 돌려 보냈습니다
정말 대책이 안섭니다
오래 알고 지낸 친한 사이도 아니고 얼굴익힌지 이제 일주일인데
너무 하는거 아닌가요
저 요즘 누가 벨누르면 무섭습니다
저희집에 친구들이 자주 와도 편한 사이여서
부담이 없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네요
나이도 서른이나 되었다면서 그렇게 모를까요
제가 야박한건 아니죠
주위에 이런사람 또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