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결혼한지 이제... 그러니까 6월에 결혼을 했으니...
6달째 접어 들었군요.
사실상... 결혼전에...먼저 함께 살아야할 상황때문에...
1년정도의 기간을 합치면 1년하고 6개월정도 되었네요.
처음... 결혼하고나서는 한동안 몰랐었는데...
결혼전에 이성과의 사귐이 없었던 사람이 있겠습니까 만은...
요즘 들어서 자꾸 신랑이 의심이 가요.
일의 특성상 밤늦게 까지 일하는건 저도 잘 알고 있구요.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알구요.
또 이주일에 한번씩은 사무실에서 자야하는것도 잘알고 있거든요
물론 사무실에서 자는 날은 제가 아침에 사무실에
전화를 해보기도 하니까 사무실에서 잤다는것도
사실이구요
사무실로 누구를 불러드릴만한 그런 상황도 못되구요.
근데요...
예전에 한번 신랑 핸드폰에 이상한 전화번호가 찍혀있더라구요
전화기 메모리 가족파일에 이름도 제대로 적혀있지않은
그냥 ㅂ 이라고만 적힌 전화번호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제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봤는데 여자가 받더라구요
혹시 고향 누나나 사촌일지도 모른다고 그때는 그냥 넘어갔었지요
그리고 나서 한번씩 신랑핸드폰에 그 전화번호가 통화정보에
찍혀있는걸 보게되었어요
그때도 그냥 안부전화나 뭐 하여튼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는데
어제 일이 있어서 늦는다던 신랑이 술이 자뜩 취해서
새벽 3시에 집에 들어왔더라구요
술먹은게 보기 싫어서 그냥 잤는데
아침에 신랑 핸드폰이 열려있어서 무심코 통화내역을 확인해
봤는데 그 전화번호가 또 찍혀있더라구요
근데 통화시간이 새벽 2시반이었어요.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해가 되질 않는군요
저희는 맞벌이라 시간이 없어서 아직 혼인신고도 못했답니다.
물론 일부러 미루는건 아니지만...
거기다가 신랑이 술을 워낙 좋아해서 일주일에 5일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옵니다.
만취가 되어서 들어오는건 한달에 네다섯번이구요
평소에는 그냥 맥주한두잔 정도지요.
사무실 사정상 2주일에 한번씩 외박을 해야하다보니
자꾸 외박하는걸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버릇이 드는것 같기도하고
그 여자가 누구인지 정말 궁금하고 머리가 복잡해서,,,
솔직하게 물어보기도 뭐한게 전화기에 있던 내용이라..
그래서 아직은 조용히 있어보기로 하고 있지만...
찝찝한 기분을 어떻게 할수가 없습니다.
또 한가지 예전에...
술마시고 아침에 들어온적이 있는데요
전화를 받지 않더라구요
근데 그런사람이 그날 저녁에 집에 와서 팬티를 벗어두었는데
팬티 앞부분에 핏자국이 뭍어 있는것 같았어요
너무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뭐라고 말은 못하고...
화장실 문을 잠그고 한참을 생각하다가
팬티에 뭐 묻었더라... 라고 말했더니
소변보다가 좀 뭍었어. 라고 하더라구요
남자 소변은 여자 소변이랑 뭐가 다른가요
왜 소변자국이 핏자국처럼 보였는지...
제가 정말 뭘몰라서 잘못 본건지....
그날 참다 참다가 남편에게 물었지요
자기 나한테 속이는것 없느냐고
나한테 미안한것 없느냐고...
없다고 하더군요.
내가 말했죠
내가 정말 자기 믿어도 되느냐고...
믿으라고 하더군요.
한동안 그일때문에 너무 많이 힘들었었는데
신랑은 내가 얼마나 고민하고
힘들어하는지 너무 모르는것 같아요
요즘은 TV 나오는 드라마 마다 신랑이 바람피고
딴집 살림 차리고...
그런 드라마보다가 혼자서 울곤해요
내가 왜 이러나 싶으면서도 너무 힘들어서...
거기다가 이상한 전화번호가...
그것도 새벽 2시반에 통화할일이 뭐가 있는지...
그것도 술취한 상태에서....
솔직하게 봤다... 누구냐 이렇게 물어보면
분명 자신을 의심한다고 하겠지요
신랑이 어렸을때 아버님께서 여자문제로 어머님과
헤어지시면서 신랑 가슴에 큰 상처를 남겼다고
그래서 지금도 아버님과는 연락을 끊고 산다고
그래서 신랑은 절대로 그런일은 없을거라고
어머님께서는 말씀하시지만...
이런 자세한 얘기를 누구한테도 할수가 없군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毛楮?..
속상하고 눈물만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