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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월 6일 밤에 저는 결정을 해야 했습니다.


BY 예쁜이 아빠 2001-11-13

11월 6일밤 여자(애들엄마)는 전화가 왔습니다.
이곳이 대구 경찰서라고 하면서 내려와서 깨끗이 고소 취하하고 같이
서울로 올라가자고 합니다.
애들도 같이 데리고 오라고 합니다.밤 9시쯤
저는 술 한잔 먹어서 지금 운전을 할 수 없다고 했으며 사실 매일 밤 술을 먹고 겨우 잠이 드는 상태였으며 일주일동안 너무나 큰 고통에 힘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서울에 경찰서로 오겠다고 합니다.
알았다고 하고나서 좀 있으니 이 남자(그 총각)에게서 전화가 오는 것입니다.
이제 깨끗이 정리하고 싶다고 새벽2시까지 수시로 전화가 오는 것입니다.
미친 총각이 말을하니 나도 미친 애들아빠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위에 미친 애엄마도...

새벽이 3시 50분쯤 전화가 왔습니다.
서울에 경찰서라고 하면서 좀 있다가 얘들 학교에 간뒤 경찰서로 오라고 합니다.
저는 밤을 다 새우고 아침이 되어도 전화는 오지 않았습니다.
웃고 웃고 또 웃고...

낮 1시쯤 여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대구동부 경찰서랍니다.
이곳으로 내려 오랍니다.
담당도 바꿔주어 경찰서가 맞더군요.
나더러 내려와서 해결하라고 해서 저는 오후 3시에 차를 몰고 대구로 갔습니다.
경찰서에 가는 도중에 수차례 그 남자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제 깨끗이 해결하자 내가 문제지 않느냐?
셋이 만나도 좋고 둘이 만나도 좋다고 하면서 30분마다 전화가 왔습니다.
그 남자(총각)는 전에도 목포에 사는 어떤 주부와 채팅을 하여
그 남편도 만났다고 합니다.

대구 동부경찰서에 도착하니 없었습니다.
담당경찰관 말로는 그 남자가 불러내서 밖에 나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지명수배상태이며 체포영장까지 떨어진 상태에서 그렇게 맘대로 돌아다닌 것도 이상하지만 담당 경찰이 우리 집에 전화해서 애들에게 아빠가 엄마 데리러 이곳 경찰서에 오고 있다고 말한 것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 남자는 또 다시 전화가 와서 만날려면 이곳 경찰서에서 셋이 만나자고 하였으나 결국 한시간쯤 지나서 여자가 경찰서에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