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남편은 아침에 꿈이야기를 한다.
둘다 썬데이 크리스찬이라 그런것에
연연해 하지는 않지만 안좋은 느낌이
들면 조심을 하는 편이다.
오늘 아침 은근히 꿈이야기를 꺼내는
데 돌아가신 증조 할머니가 자기더러
세명의 여자와 선을 보라고 하셨다나
뭐라나?아버님도 권하기에 그자리에
나갔는데 생각해보니 나랑 결혼을 해
서 안되겠다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그런데 내가 차려 주는 밥상이 거지
밥상이었단다.자기는 신뢰감이 결혼한
사람의 사명이란다.
남편 출근시키고 돌이켜 생각해보니
신혼 초 시누이가 내게 써먹던 방법
과 비슷한지라 은근히 열받는다.
어제 새벽에 꿈을 꾸었는데 암으로
돌아가신 사촌언니가 보이기에 잠에서
깨어 새벽기도를 갔다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