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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는 인간


BY 열받은여자 2001-11-16

얼마전 시누가 자기 시어머니에게 옥매트를 사드린다고 했다.
옥매트의 효능을 설명하면서 자기엄마가 걸렸는지
나보고 하나 사드리라고 기분나쁘지 않게 이야기를 했다.
물론 나도 사드리고 싶다.
얼마전 오랜만에 친정에 갔었는데 엄마도 옥매트가
갖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었다.
사드리고 싶은걸 마음을 누르며 누르며 올라왔었는데...

사려면 시댁, 친정 두개를 사야되는데...

남편회사에선 상여금 나온지 오래고
다음달 당장 김장에 둘째 해산비용, 아버님 환갑이
기다리고 있는데 도저히 기분낼 상황이 아니다.

근데...대책없는 이인간(남편)
오늘 동창모임이 있다고 하더니
지금 단란주점에 있단다.
욕이 절로 나온다.
인간이면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부모라면 끔찍하던 남편도 이번엔
옥매트사자고 우기지 않아서 이제좀
상황판단이 되나 했더니만...

인간아!!!
언제 정신차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