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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할지


BY 걱정 2001-11-16

우리딸 13개월째인데...
그만 둘째아이가 생겨버렸다.
조심안한 내 탓이다.
얼마나 속상하던지 내내 울었다.

직장다니면서
같이 사는 시엄니와도 갈등이고
아직 우이아이 너무 갓난쟁이고

둘째는 한참있다 가질려 했다.
근데 피임하려 병원에 가려니
산부인과는 왜그리 가기 싫던지
근데 결국 이렇게 되어 버렸다.

우리 남편 위로 줄줄이 누나
금지옥엽 아들이다.
꼭 아들을 낳아야 한다는 시엄니 말씀

부부사이의 내력으로 볼때
우린 딸 낳을 확률이 높다
그래서 터울을 좀 두고 낳으려 했다.

어쨌던 딸이던 아들이던
지금의 내 형편이 갓난쟁이 둘을
어떻게...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이런일 없도록 조심했어야 했는데
난 친정부모가 안계신다.

어디 마땅히 의논할 곳도 없다.
남편은 무조건 내 의견만 따른단다.
정말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