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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시 때문에...


BY shs0818 2001-11-17

저는 예전에 주공아파트에 전세분양 조건으로
2년을 살다가 기간이 끝나고 전세분양가격도 너무 비싸고
저희는 장남이라 시어머님을 곧 모시게 될것도 같고 해서
2달전에 이사를 했습니다.
새 아파트이다보니 저희돈으로 샷시를 100만원을 들여서
했는데,이달 초에 새로 분양을 받아서 이사를 왔더라구요.
저희같은 세대가 아주 많아서 샷시값을 주공측에선 일체 관여를
하진 않지만, 새로 입주한 사람들은 반 가격으로 합의를
보라는 말을 주공측에서 전해들은 모양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집에 들어온 사람들이 샷시값을 들은적도 없고
우리가 왜 아줌마한테 샷시값을 주어야 하느냐며
딴청을 피우고 있네요.
처음엔 정말 주공측에서 분양받을적에 그런얘기를 못
들었나 했는데, 아마도 일부러 안주기 위해 모른척
하는것도 같습니다.
신혼부부인것도 같고, 젊은 사람이 공짜로 먹을려는 속셈이
너무 얄밉군요.
저도 예전집에서 그리 멀지 않는 걸어서 10분거리로 이사를 했고
저희 큰애 친구가 그쪽에 살아서 일주일에 한두번 놀러를 가서야
입주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밑층에 물어보니 항상 늦은시간에 들어온다고 해서
그렇다고 밤중에 찾아갈수도 없고 했었는데,
다행이도 관리사무실에서 전화번호를 가르쳐 주더군요.
처음엔 아줌마와 얘기를 했었는데, 서로 얼굴도 모르고
무작정 샷시값을 논한다는게 그래서
한번 만나든지 제가 그쪽에 자주 놀러가니 찾아가 볼 의향을
비추었더니 자기가 유통쪽에서 일해서 10시가 넘어서
들어온다고 해서 연락을 해 주기로 했었는데 일주일이
넘어도 연락이 없어서 어제 다시 전화를 했더니
아저씨가 전화를 받더군요.
어떻게 전화번호를 알았냐는둥 절 사기꾼으로 몰더라구요.
자기네들은 주공과 분양계약을 했지.
아줌마랑 한게 아니라는둥
나중에 샷시가 깨지거나 하면 보상해 줄거냐는둥.
당장 샷시 떼어가라는군요.
저희집만 샷시값 운운하는것도 아니고,
다른 집들은 준집도 있고 가격을 조금 낮추기 위해서
밀고 당기는 데 이사람들은 아예 떼어가라는데 ...
그래서 일요일에 내가 직접가겠다.
내 샷시니 떼어가겠다고 했더니 말을 한참을 안하고 있더군요.
저희 신랑과 일요일 오후에 찾아가기로 했는데.
한두번 얘기해서 안통한다면 전 정말 샷시 떼어버릴 작정입니다.
샷시집에 물어보니 대충 20만원이면 뗄수가 있다고 하더군요.
제돈 들어서라도 양심없는 인간들에게 좋은일 할 게 뭐있겠어요?
저희 친구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다행이도 합의를 잘 해서
돈도 잘 받았다고 하더군요.
근데 그 친구가 살던 아파트에도 고약한 사람이 있었는지,
한집에서 샷시를 떼어간 집도 있다더군요.
그리고 그 남자는 관리사무실에서 제가 그집에 살았다는
확인을 해가지고 오라더군요.
그거야 그럴수도 있지만, 어쨌든 트집을 잡아보려고 애를 쓰더군요.
이런 사람은 어떤방법이 통하는지요?
혹시 경험했던 분들은 글 좀 올려주세요.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