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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속상해요.


BY 한숨 2001-11-17

제 남편은 아파트에서 일을 보고 있거든요. 동대표로요.
뭐,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신규아파트라 좋아하는 사람이 있긴 있더군요.
젊은 혈기에 불의를 못참고 동대표 했다가 동대표중 제일 나이가
적으니 이리 저리 얻어 맞고 구설수에 오르고 ...
너무 너무 속상해요.
왜 세상은 힘있고 약은 사람만 잘 사는 걸까요. 것두 대대손손.
정말 할머니, 할아버지 말씀처럼 귀신은 뭐하나요.
그런사람 안 잡아가고.
어른들은 그냥 좋은(?)경험 했다고 그냥 접으라고 하세요.
정말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아요.
밝다 못해 푼수 같던 남편이 이제 대인기피증 비슷한 증세를 보이니
말예요. 모든 구설수들을 감수하고 접어야 된다는 것에 패배감은
이루 말할수가 없네요.
좋은세상은 어디에 있나요...
너무 가슴이 답답해서 올려 봤어요. 그럼 이만 총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