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우리 애기 돌이었습니다. 울 시누가 인형을 선물로 줬어요. 배에서 음악소리와 방귀소리가 나는..우리 딸애가 만져보고,안아보고 하면서 너무 좋아했어요.그래서 부페에서 하는 돌잔치까지 가져갔지요.
근데 손님들이 많이 오고 해서 인형까지 미처 신경쓰질 못하는 사이 어떤 아이가 가지고 놀더군요.걘 애기아빠 선배고,나랑도 잘 아는 사이거든요. 그래 실컷 가지고 놀아라 하고 내버려뒀지요.나갈 땐 놔두겠지 싶었는데,나중에 보니 그냥 가버린 거예요.인형을 갖고..
물론 애가 얼마나 좋아했을지는 이해가 가지만 애가 들어올 땐 없었던 인형을 가지고 간다면 아빠가 당연히 그 출처를 물어서 놓고 가야 하는 것 아닌가요? 택도 붙어 있어서 뻔히 돌 선물로 받은 걸 알 수 있었을 텐데.
울 애기가 그렇게 좋아하던 인형인데,그걸 안고 있는 모습이 얼마나 귀여웠는데 하며 속상해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