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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도 참고 산다


BY 바보 인생 2001-11-20

콤 앞에 우두커니 앉아 눈물이 앞을 가린다.. 뭐가 잘못했는지 모른다
결혼 14년차 아직도 집 하나 장만 못하여 어쩌면 집이라는걸 장만할까 싶어 조심스레이 말을 꺼냈다

마침 임대가 있길래 빌라에서 기름보일러에 계산을 잡아보고 괜찮을 듯 싶어 얘기 한건데 꼭 뭐 하나 집어 던질 것 같이 화를 낸다
아니 형제들 눈치며 여러가지 얘기를 해댄다.
그러면 가만히 얘기하면 될 것을 왜 눈은 독사 눈을 해가지고 난리다 말인가. 화가 나면 뭘 집어 던지는 습관이 있기 때문에 참았다

성격 아내가 하기 나름 그것도 사람따라 다르다, 우리는 죽어도 못 고칠 것이다. 평소에 자식이나 마누라 한테 잘하면 뭐하겠나 화가 나면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데...

뼈 저리게 느낀다. 어릴때 가정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시가에 어른들 부부 싸움이 던지고 부수고 했다는 소릴 들었는데 그대로 마누라 한테 써 먹는다.. 아무리 고치려고 해도 안되더라

그래도 잘 하면 또 풀리고 내가 바보가 아니고 뭔가 싶다
술 담배 아무 것도 안한다. 친구 하나도 없다. 도대체 무슨 재미로 사는지 모르겠다..

기분이 좋으면 온갖일을 다 도와주고 아이들 한테도 잘한다. 남들은 배가 불러서 한다나.. 천만에 말씀 화난 모습 보면 아마 기절 할 거다
아무 것도 아인 것에 오로지 남의 얘기듣지 않고 고함을 지르고 미치지 않고는 어찌 그런일이 있겠는가 싶다..

가정적인것 좋다.. 그렇지만 내면에 깔린 성질 더러운 것 은 어쩔 것인가..

눈물이 난다. 어린나이에 그 반대하는 결혼 하여 이렇게 참고 살아야 하는가 웬수.!!!! 오늘은 널 보면 절대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