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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일....


BY 슬픈여자 2001-11-21

살기 위해서 어쩔수 없는일이지만
울신랑 일주일에 한번정도 접대를 합니다
비싼집에 가지는 못하지만 노래방은 기본으로 꼭 갑니다
두명이 가면 여자 한 명을 부르고.세명이 가면 여자 두 명을 부르고..
자기는 접대 받는 쪽이 아니고 하는 쪽이라 자기 옆에는 아무도
안 앉는다나...웃겨 정말
노래방에서는 여자들이랑 어떤 식으로 노는지도 궁금하구요
며칠전에는 어깨 뒷쪽에 립스틱자국이 있더라구요
좁은 노래방에서 노래하기 위해 이동하는 순간 스친 것이겠지
자기는 정말 떳떳하다고...정말 웃기죠
하는 일이 그래서 불쌍도 하지만
생각만 하면 소름이 끼칩니다
오늘도 접대로 늦는데요
오늘도 낯선 여자들이랑 신나게 노래부르고 놀다 오겠죠
그러다가 오면 다행이지
밖에서 무슨짓을 하는지...
이렇게 참고 계속 살아야 하는지
생각같아선 확 끝내고 싶은데..
딸린 자식들이 눈에 밟히고....정말 괴로워여
그리고 요즘은 자주가면 명함은 기본으로 준다고 하는데..
정말일까요?
명함보고 여자들이 가끔식 오빠하면서 연락도 오네요
바람인지...손님잡기위한 일인지
그냥 믿고 살아야 할지
직업을 바꿔야 할지
그냥 팍 끝내야 할지
정말 미치겠어여
오늘도 전 신랑이 들어 올때까지 온갖 상상다하면서 기다리겠지여
서로가 힘들어여
남편은 남편대로 저는 저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정말 결혼 늦게 한 여자들이 제일 부럽구요
능력있는 여자들이 너무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