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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밉다. 에잇$%#@#


BY 내가손년맞나? 2001-11-22

언젠가 딸손녀만 둔 할머니의 구박과 설움을 이야기한 맏손녀지요.
오늘 아침 여동생의 전화를 받고 또 열이 받는군요.
고모(저한테..)하고 삼촌한테 시골에서 거둔 고들빼기를 한박스씩 보낸다네요.
내일 여동생이 저희집에 오거든요?
그래서 고들빼기싸는 할머니께 여동생이 할머니 내일 언니집가는데 언니것도
좀 싸지? 했더니 톡 튀어나온 광대뼈를 한 고약하게 생긴 할머니가
고모집줄 것도 적구만 누굴 더 준다고 그냐? 하신답니다.
줄려맘만 먹으면 조금씩 나눠주면 되는건데,
얼마전 쌀도 하나씩 다 보내고 저한텐 일언반구 말도없고,
엄마가 없냐구요? 친정엄마 계시지만 아무 힘이없답니다.
그 고약한 할매가 죽기전엔 우리 손녀란 것들은 배추한포기얻어먹질못해요.
그러면서도 친정갔다올 때 용돈조금주면 뭐라궁시렁대고 옷이나 뭐나 잔뜩주면
그래야한다 어른을 챙길줄알아야 복받는다 하고,
돈을 주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못주는걸 죄송해하며 주는게아니라
제발 요거받고 군소리좀말아라 그런맘으로 주고만답니다. 쉬운말로 요거먹고 떨어져라.......
표현이 심해 죄송합니다만 차라리 안계시면 좋겟단 생각을 몇 번이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