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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그만두려는데...


BY 짱아... 2001-11-22

선배들께 묻고싶어서요...
결혼한지 2년째 되는 주부예요. 올해 26이구요
신랑은 28이구 고등학교 선생님이예요. 전 간호사구요.
결혼전에는 제가 교대근무를 안할때라 괜찮았는데...
결혼후 제가 3교대 근무를 하게 되니 갈등이 많아지더라구요.
둘이 성격차나 다른걸로 싸운적은 없는데,
3교대 하면서 제가 힘들어하고 몸도 마음도 지쳐있는걸 신랑에게 보이게 되니까..자꾸 그만두라고 그러면서 토닥토닥 싸우고..그랬거든요.
아직 아기가 없어서 아기 가지게 되면 그때 생각해보마...그랬는데,
직장을 그만두고 아기를 갖든지, 아니면 아기를 갖지 말자고 해요.

솔직히 일을 그만두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신랑 월급으로 저축도 하고 아기도 키우고 살 수 있을까....걱정이 되어서요.
직장다니면서 제 손에 들어오는돈...크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원할때 쓰고...그런 재미는 있었죠.
하지만 전업주부로 지내면...(결혼하고 3달정도 일을 쉬었었기에 전업주부의 생활도 조금은 안답니다.)경제적으로 많이 힘들고 또 저에대해 많이 위축되고...그럴것 같아요.
겁이나는거...사실이거든요.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은 했고, 조만간 제가 살림을 살 수 있기위해 통장정리, 카드정리...할 예정이고, 앞으로가 문제인데...
어떻게 지혜롭게 살 수 있을까...요....
한달에 저축을 50정도 하고 있고, 작지만 23평형 집도 있어요.
당분간은 괜찮겠죠??
4년간 배운 공부...아까워서라도 더 일을 해야하지만...신랑의 반대도 있고, 3교대하면서 태교도 못하고 잠만 자야하는 것도 아기한테 미안할것 같고...
선배님들...직장 그만두기로 한거...잘하는 결정일까요??
또...어떻게 생활해야 신랑봉급(한달 150정도에 보충수업비 30만원정도)으로 잘 살 수 있을까요?
저희 저축하고 아파트 관리비내고 보험료 내고...하니 기본적으로 130은 그냥 나가더라구요. 결론은 생활비가 (신랑월급만으로는)30만원도 채 안될 수 있어요.
후.......걱정이 앞서는 제가 어리석은거겠죠? ㅡ.ㅡ
좋은 충고, 조언....부탁할께요. 어떻게 생활비를 꾸리고, 어떻게 지혜롭게 살면 되는지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