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일요일이 우리 시동생 결혼식이라서 부산 시댁에 갔다가 왔어요
예단 음식 받고 술을 드신 시부모님이 모두 잠들었을때 저를 부르시더니 저한테 너무 불만이 많으시다네요

일단 이삼일 마다 하는 전화에서 시동생결혼준비상황을 꼬치꼬치 물어보고 의논 안 해준게 기분 나쁘고, 제 동생결혼이 일주일 뒤라서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는 시동생 접대를 못 하게된게 기분 상하셨다고...
그리고 저는 맏며느리지 둘째 며느리가 아니라고 저희 동생결혼식엔가지말라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며칠있다가 동생결혼식 후에 우리친정에 같이 인사가자고...
근데 전 그말이 또 우리집에 민폐끼치겠단 얘기로 밖에 안들려서요(전에도 저희 친정에 오시면 음식접대 해야지 호텔잡아줘야지 그리고 기타등등 사돈이 어려워서 여간 불편해 하시는게 아니더라구요)

어쨌든 아주 큰며느리로서 자격미달이라고 무지하게 혼나고 결혼식뒷날 계속 못 가게 하시는 것 뒤로하고 저희 집에 올라왔는데 근데 계속 기분이 우울하네요
방금도 시댁에 전화했더니 저랑 얘기도 안 하실려고 하시고...

제가 제 동생 결혼날 잡은것도 아닌데(그럴 파워도 없고) 근데도 저더러 머리썼다고 교활하다고 그러시니 맘이 너무 안 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