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뒤집어질듯 하여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자 사연을 올립니다.
저는 미국에 살고 있구요,돌박이 아이가 있어요.
그리고 저에겐 사이가 너무 안좋은(그러나 대외적으론 별 문제없는 동서지간으로 보입니다.서로가 감정을 숨기고 있죠.)동서가 있는데 이번에 출산을 하러 미국에 오겠다는거예요. 그것도 직접 나한테 얘기한게 아니라 암껏도 모르는 시엄니 꼬셔서 미국가서 아이 낳으면 너무 좋다라는 식으로 노인네 혼을 빼 놓았더라구요.노인네야 좋다니까 무조건 저한테 동서 아기 낳으러 간단다라고 통보를 하시더라구요.
아니,그 산후조리 누가 해줍니까?제가 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산후조리 문제는 둘째치고 지나 나나 서로 안좋은 감정 갖고 있는거 뻔히 아는처지에 2~3개월씩 같이 지낼수 있나요?자기야 배 불렀으니 그 유세 떨고 있으면 된다라는 심보인데(엄청 어렵게 가진 아기거든요.)
그꼴 어찌 봅니까?!그리고 제가 시엄니한테 병원비가 만만치 않을텐데요?그랬더니 "야가 그럴려구 돈 좀 모으는거 같더라.그리고 형제 좋다는게 뭐냐..니네가 한 2~3천불 해줘라."그러시는거예요.
어쨌든 돈도 떠나고 동서 산후조리도 떠나서(사람을 쓰던가 방법은 있을테니..)전 같이 2~3개월 지내는게 너무 싫어서 남편에게 난 동서 오는거 싫다.당신이 시민권자니 나중에 초청하면 미국에서 공부할 수 있는 방법도 있고하니 출산하러 오는건 당신선에서 무마 시켜라.라고 했더니 밥먹다 말곤 또 지네집일에 불만갖는다고 이틀이 넘도록 말도 안합니다.
정말 이번문제뿐아니라 남편은 자기네집일에 조금이라도 뭐라고 하면 저렇게 삐져서는 말도 안하고 하는데 아주 괘씸해 죽겠어요.
전같으면 며칠 지 기분 풀릴때까지 기다리곤 했는데 이번엔 도더히 안되겠다 싶어서 나,애데리고 한국 간다.한 1~2년 떨어져 있어보자.대신 생활비는 3000불씩 부쳐라!해놓구선 비행기 예약하고 했더니 움찔하더라구요.
지금은 조금 저자세로 나오는데 이번 문제가 해결된다손 치더라도 평생 시댁문제엔 제가 항상 양보하고 하는 식으론 도저히 못살겠더라구요.
이번일 말고는 제가 거의 양보했거든요,지금껏......
지네집일에 제가 좀 반대를 하면 눈에 쌍씸질을 켜는 이남자,도대체 어찌 교육을 시켜야 할까요?지금 심정으론 머리떨 다 뽑아버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