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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나도 몰라!


BY 해들녘 2001-11-23

일요일 저녁부터 냉전중이라, 말도 서로 필요한 말만하고,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고하고,
(참고로 저는 화나면 말을안해요)
근데, 회사에서 가족과함께 설악산을 간데요. 2박3일로,
남편이 처음엔 갈거지? 하고 당연히 묻데요, 아니 아주냉정히 잘라
말했는데, 솔직히 갈마음 없었죠. 남편얼굴이 굳더니만
안가면 않되는데, 하길래 큰딸만 데려가라고했죠. 큰딸은 아빠라면
껌벅죽거든요. (학교수업도 빠지고,학원도 안가고 신났죠)
오늘 아침 짐을 챙겨주는데 슬슬 따라가고 싶은거있죠.
소장님 별장으로 간데나...
에이 근데 작은딸하고, 오랫만에 이틀동안 재밌게 지내야겠어요.
오랫만에 생긴 여유시간이니까,
어떻게 보낼까?
집을 나서는 남편은 기분이 별로예요. 내가 뭐 홀아비인가 투덜대면서
.... 설악산가서 다른 가족을 보면 그런 기분더 들텐데
막상 내 기분두 별로가 됐어요.

아!내마음 나두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