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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달림...... 어떡하면 좋을까요????


BY 한심이 2001-11-23

도대체 내가 왜 이런 시달림을 받아야하는지
뭐가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우리6살아이 주간학습지를 하고 있어요.
매주 지국에서 한두권씩 보내주는데 *호가 빠지구 않오기에
전화를 했더니 다시보내주겠다구하면서 둘째아이 돌선물로
책을 보냈는데 받았냐구 하대요.
그 담날 책선물을 택배로 받구 감사하다구 전활했죠.

저의 시달림은 그때부터 시작됐습니다.
전래동화는 있냐,세게명작은 있냐,없다하니 엄마가 갖춰줘야할게
넘 많다는둥 너무느긋하다는둥.......... 좋은책 많이 나왔는데
사주라구 본론으로 들어가더군요.
그래서 나중에 필요하면 전화하겠다하는데두 이얘기저얘기........
도무지 끝이 없기에 그럼 t학습지나 하나더 시켜볼까요 했더니
6개월치를 미리 내야된다네요.
그 유명한(?) t학습지 달달이 27000원인거 아는데 그런 화당한
얘길...........

아이도 보채구해서 손님이 왔다/애가 운다/애가 응가했다~~~~
별별 소릴다해두 그때마다 좀 있다 다시한다구.

그러길 두어시간!!
전 정말 파김치가 됐슴다.
귀는새빨갛게 토기귀가되서 뜨끈뜨끈 열이 다 나도군요.

안되겠다싶어 아예 이틀을 전활 안받았습니다.
여러분! 저 정말 천치바보죠?
어제아침 부터 전활받았는데 또 그사람!!!
똑뿌러지게 말했슴다. "6개월치를 미리내야된다니 하고싶지
않습니다. 지금하구있는 *돌*학습지두 1년치를 다내야된다해서
시작하구 얼마나 후회막급인데요?"
그리구 저의 어이없는 고통의 날이 끝났슴다.


그런데 어제 저녁!!
옆동에 사는 아들친구 엄마가(초면) 떡을 들구 왔데요.

얼마전 그아이가 저한테 자기 엄마가 곧 M영어공부방을 한다구.
울 아들 영어라면 질색이더만 "엄마! 나할래"
그래라 그러구 말았는데,
저의 그 한마디가 또다시 저를 고통의 나락으로 이끌줄이야.
그날 저녁 그엄마에게 들으니 입회비가 5만원 어쩌구하는데
월 얼마라면 한두어달 시키겠지만 입회비라니!!
지금 저는 누굴 봐줄 사정두 못되는데다, 당장 카드값두 걱정인데...
아빠랑 의논하겠다하구 어거지루 보냈죠.

오늘 아침 10시 큰애 유치원 보내구 애기랑 머리는 산발을하구
누워 있는데 띵똥!
그엄마가 웬남자를 데리구 왔더만요.
오늘 4시에 설명회에 가겠다고는 햇는데 이렇게 불쑥
것두 남자랑 오다니...........
도저히 문을 못열 상황이라구하면서 돌려보냈는데.

여러분 오늘 전 어찌할가요.
분명 또 찾아올거구 그 엄만 제가 꼭할거라 믿는데.

저 미치겠어요.
저 자신이 한심하구.
제가 이렇게 어른임에도 불구하구 처신을 이리 못하니,
다 저를 말랑하구 우습게 생각하는것만 같구.

직장다니구 바쁜엄마라면 이러지들 안을텐데 하면서 서글프구.
별생각이 다드네요.

긴 얘기,영양가 없는얘기 들어줘서 고맙구요,
저 이런 일 있을때 어찌하면 좋을지, 그리구 오늘 그 엄마한테
뭐라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