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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리 끼리 논다더니....


BY 효녀 2001-11-23

제 친구좀 잠깐 빌리자면.. 엄마 아빠 보험에다가 주말마다 언지집들
순회방문에 조카들 엄청 기살려주고 막내 외아들이 못믿어워서
부모 노후는 자기가 책임진다고 들어논 통장만도 열댓개.
공중전화비까지 가계부 다적고 동생 계절마다 옷챙겨. 용돈챙겨.
언니들 형부들도 다 바리바리 챙겨 우리 처제 우리 처제 환장하게
만들고... 부모들 정기 종합검진받게 다 처리해..아휴 질투나게
야무져.. 아직 미스지만 결혼해도 절대 굽히지 않을 절개여!
친구 투!
갸 역시 남동생 신혼부터 데리고 살더니 지가 버는돈 죄다 동생학원비에 부모용돈(거금)에 맏딸이라고 피곤해 하면서도 어쩔수 없는
책임감에 부모말이라면 꺼벅! 답답하리만큼 복종(물론 시댁도 잘챙기지)
친구 셋!
갸 역시 미스때 돈 잘벌어다 엄마 다이아세트에 그동안 벌어논 적금(내가 아는것만도 2천 훨 넘음)모조리 엄마(홀)노후 대책없다고
통장채 넘겨주고 돈천가꼬 살림마련하고 시집갔지.
물론 월급때마다 용돈(부르는게 용돈이지)에 조카들...
올케 분가한다고 살림장만에(냉장고사줘 돈백얹어줘 옷사줘..엄마
이뻐해 달라고)
친구 넷!
홀엄마에 딸만 둘인 첫째. 지가 아들 노릇해야한다고 철없을때부터
용쓰더니 나름대로 배아플만큼 외국어실력 쌓아서 몸값이 철철.
데릴사위구해야 한다며 싹싹한 웬 남정네 얻어다 엄니모시고 낼모레
식올린다는데. 엄니 그 사위 이뻐 반강제로다 결혼추진해.
나머지 나!
그중 제일 궁상에 제일 컴플렉스에 제일 성질더러워 열등감만...
친구들 그모양으로다 열심히니 낸들...
없는 형편에 아조 없는 형편에 그저 공평한게 다다.
에이! 슬프기 쫙이 없다.
돌지난 딸과 손가락 같이 빠는한이 있어도 웬만하면 친정에 신경쓰는
데 엄마는 것도 모르고(솔직히 서운타. 여지껏 사위를 위해 밥한끼
안해줬다.)
나도 미쓰땐 그런 친구들 참 별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내 딸이 좀 배웠으면 싶다. ㅋㅋ 인제 두돌도 안지났는데.
아휴 리플 무서워서리. 그냥 읽고 넘어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