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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마음 둘 곳은 어디에


BY 샤랑 2001-11-24

결혼한지 십년이 좀 지났거든요 근데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어요
벌써 제가 안지가 5,6,개월은 지났으니 한참 되었나 봐요
같은 직장내의 여자와 처음엔 쪽지 편지로 주고 받다가 메일로 주고 받고 회식하고 나서 따로 만나고 그랬나 보더라구요
처음엔 배신감에 울고 그 여자도 만나보고 했지만 만나서 얘기만 했다는 그 얘길 바보처럼 믿었어요 아니 믿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남편은 그 후로 끝냈다고 해 놓고는 얼마전에 넘겨짚어서 물었죠 다른 아이디를 내가 보았노라고.
그랬더니 정말 다른 멜 주소를 만들어서 주고 받고 했더라구요 이젠 정말 정리 했노라고 하는 저 말을 어디까지 믿어줘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젠 정말 맥이 빠지고 내가 가야 할 곳이 어디인가를 찾고 있는 중이거든요 막상 해답은 나오지 않지만 제 마음도 이젠 남편에게서 자꾸만 떠나려고 하거든요
아이땜에 핑계를 대면서 따로 잠 잔지가 3년이 지났거든요 이게 저는 더 편해요 남편의 부정으로 인해서긴 하지만 더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아서 서운하기도 하고 아이들 문제로 헤어지기도 쉽지가 않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막막 하기만 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