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시동생은 나이 30인데 철이 없는건지 순진한건지 ...
저번에 돌잔치때도 올 사람을 대충 정해서 좌석을 맞게 예약해 놨는데 자기 대학후배며 친구들을 잔뜩 데려왔다. 그들이 달랑 가져온것이라곤 나시하나 반바지 하나.. 그때 좌석이 부족해서 쩔쩔맨걸 생각하면 열불난다.
이제 곧 얼마않있으면 시엄니 환갑이다. 부페에서 한다고 했더니 벌써 부터 울 시동생은 여기저기 후배며 선배며 친구며 전화해서 부페에 오라고 난리다. 환갑이라해서 자기돈 한푼안내면서...
시어른과 시동생이 같이 사니 주기적으로 스트레스가 쌓인다. 안보고살면 마음이라도 편할걸...
울 시동생은 버스타고 다니면서도 절대로 카드안끊는다. 아침마다 잔돈 이며 천원짜리를 타가고..(물론 회사에 다니는 사람임) 집열쇠도 벌써 3번이나 파다준거 또 잃어버리고 어머니께서 에미야 열쇠하나 파와라.. 열쇠파는 돈 아까워서 절대로 자기돈 안쓴다.
울 시동생 옷이 엄청많다. 코트만해도 7벌정도 수시로 드라이해야하는데 돈 한푼안내면서 옷만 사댄다.
퇴근후 집에와서 저녁을 먹은후 매일 꽃단장을 한다.머리에 스프레이를 푹 젖도록 뿌리고 흰바지에 멋을 잔뜩내곤 나가서 새벽에 들어온다.매일 심야택시를 타고 들어온다. 도데체 뭘하고 다니는걸까?택시회사를 먹여살려주고 있다.
울 신랑 이동통신다닐적에 우리사주가 많이 나왔다. 그 중 많은 양을 부모님 노후생계하시라도 드렸다. 울 시부모님 시동생한테 그 반을 뚝 때서 시동생앞으로 해놨다. 남들은 다 자기몫으로 산 그 주식을 기껏 노후생계하시라고 드렸더니 ....
너무 길었죠.할말이 많지만 너무 길면 읽기가 싫어지잖아요.오늘 쌓인게 많아서요...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