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때에는 나이 서른이 넘으면
모든것이 쉽고 편해 질줄 알았다.
결혼만 하면 모든것이 다 풀려질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 서른이 넘어도 사는게
여전히 녹녹치 않다.
그냥 아줌마가 되면 상처도 받지 않고 마냥 쉽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가슴은 더 여려진것 같다.
하다못해 아줌마라고 불리워지는 호칭에도 너무 상처받고
거울을 쳐다보게된다.
내가 그렇게 아줌마처럼 보이나하고...
이렇게 아줌마 인데도 말이다.
오히려 작은일에 상처는 더 잘 받는것 같다.
20대 처녀적엔 세상물정 모르니까
그나마 자신감이라도 있었던것 같다.
그리고 사회라는 큰 공간속에 한 몫을 하고 있었으니까
자만심 같은것도 있어서 기죽지 않았던것 같고..
그런데 오히려 아줌마가 되서 사회라는 공간에서
가정이라는 공간으로 밀려나 있으니까
그 소외감과 외로움 때문에 더 많이 상처 받는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가슴이 너무 아프다.
20대때에는 정말 몰랐다.
30대에도 이렇게 모든게 힘들줄은...
40대가 되어도 50대가 되어도
또다른 아픔이 기다리고 있겠지.
지금은 미처 그 마음을 이해 할 수 없지만
그때가 되면 또 이런거구나 하고 느끼겠지.
나이가 드는것처럼 마음의 나이도 같이 더해져서
사는게 훨씬 쉬워 졌으면 좋으련만...
가끔씩 어른들의 넋두리...
마음은 젊은사람과 같다라고들 하시는 말씀이
너무나 가슴에 와 닿는다.
내 나이 서른셋!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시계 바늘을 되돌리고 싶고
또 멈추고 싶다.
인생이 이렇게 소중하고 너무나 빨리 흐른다는걸 몰랐다.
그러면서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방황하는
모습도 원망스럽고...
정말 서른이 넘으면
인생이 쉽고 녹녹할 줄 알았는데...
사는게 슬프고
시간이 너무 아쉽다.
왠지 우울한 어느 30대의 넋두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