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총각때부터 돈 씀씀이가 헤프고
한달 월급받으면 하루저녁 술 값으로 다 날리고
그런줄 알면서 뭐가 좋은지 결혼했습니다.
아이가 둘인데도 변변한 직장없고
일저지르면 부모님께 누나들한테 손벌리고
뒤처리 부탁하고...
그래서 제가 일다니면서 애들 학원보내고
하루하루 먹고 살았습니다.
어느날 신용카드라도 하나 있으면 아쉬운 소리
안해도 되겠다는 생각에 한장씩 만들었습니다.
현금써비스 받아 생활하고 이카드에서 저카드대금 맞추고...
그러다가 어느 달 부턴 돈이 돌지않아서 연체시키고
한달,두달 이렇게 되다 보니 이젠
갚을 돈이 얼마나 많은지
어찌해야 할지 망막합니다.
남편이 월급이라도 제때 가져다 주면 이런 일이야
있었겠습니까만은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히면
그다음부턴 어떻게 되는 건가요
무섭고 급한 마음에 사채라도 쓰고 싶은 마음
간절합니다.
그치만 생각 뿐이고 여기저기 알아볼 곳은 다 알아봤지만
가슴만 답답합니다.
언니들이 있어도 도움도 못받고 좋은 소리도 못듣고
저처럼 이렇게 사는 사람 또 있을까요?
제가 너무 한심하죠?
아 울고 싶어라
저에겐 오늘이 마지막인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내일 태양은 내일 또뜬다고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