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에겐 10개월 된 딸이 있지요. 이제 딱 만 10개월이 되었네요.
친정에 맡겨두고 일을 다니는터라 일주일에 한 번 보는데요..
(금요일 밤 --> 일요일 저녁까지)
가끔씩 오밤중에 일어나서 30분을 죽어라 우는데 달랠 방법이
전혀 없네요.
이번주엔 어땠냐면요...
콧물이 많이 나오고 열이 심하게 나는 감기에 걸려 있더라구요.
가서 보니 누런 콧물이 양쪽 콧구멍으로 줄줄... 열이 나서
기운이 없는지 축~ 늘어져 있는 모양이(아~ 맘아파... 정말)...
자려구 방에 델꾸 갔는데 저랑 둘이 있음 막 우는거예요.
그래서 항상 데리고 자는 울 올케언니가 토닥토닥해서 재웠죠.
자는걸 안아다 데리고 잤죠.(11시쯤??)
그런데 갑자기 새벽 두시에 막 우는거예요. 아주 서럽게.. 도대체 왜
우는지 알수가 있나.. 제가 손으로 달래려 건들면 더 자지러지게
막~ 우는 거예요.
얼떨결에 우는애가 넘 미워 (처음엔 달래다가..) 궁둥이를 한대
때렸더니 아주 악을 쓰면서 울더군요.. 한 20분을 울고..
저한테 맞은게 서러운지 저를 막 처다보며(원망하듯) 악을 쓰며
우는데... 저도 울었죠 뭐..^^;
엄마가 주무시다 오셔선 업고 달래서 재우고.. 생쑈를 했구..
(이게 금욜밤 얘기구요..) 아침에 깨서는 잘 웃고 잘 놀구..
저한테 딱 달라붙어 있고.. 하더군요^^;
토욜밤은 제가 업어서 재웠죠.
10시쯤 자길래 저도 누웠는데.. 11시쯤 또 일어나서 막 우는거예요.
한 30분을 내리 우는거예요. 이번엔 안 때리고 그냥 옆에서 저도
울었어요. 지가 30분 울다가 지쳤는지 처음엔 건들이지도 못하게
발광을 하더니.. 아쉬운지 오더군요. 그래서 업어주고 안아주고
해서 재웠죠.
이게 자는가 싶더니 새벽 두시쯤 또 일어나서 20분을 우는
거예요. 정말 넘 괴로웠어요.. 맘도 넘 아프고..
제가 안 데리고 살아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도대체 이유를 모르겠어요. 혹시 이런 경험이 있으신 분,
그리고 적절한 대처법을 알고 계신 분이 계시면 정보 좀 조세요.
좋은 엄마가 되는게 이리도 어려운지... 에고.. 불쌍한 울 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