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선생님과 방금 통화를 했어요
아이가 많이 공격적인가봐요
애들이 선생님께 오면 그게 다 우리애를 일르러 오는거래요
우리애는 똥침을 여자남자 가리지 않고 자주 하구요ㅡ.ㅡ;
무엇을 그리거나 만들면 다 뽀족한걸로 공격하는 흉내를 낸다네요
다른애들이 레고 만든거 부수고 다니고 다른애들이 해논거
다 엉망으로 만들고 그런대요
친구들이 놀아주는 친구가 없는거 같아요
제 생각엔 그래서 더 애들에게 심술을 부리는게 아닌가 싶은데요
오늘도 유치원 복도에서 혼자 있게 하셨다네요
가슴이 아프네요
그렇잖아도 저번에 집에 와서 친구들이 자기한테만 편지를 안써줬다고
슬퍼했거든요
선생님이 야단치느라 애들에게 눈감고 있거나 손들고 있게하면
다른애들은 조금 있다가 눈을 뜨거나 손을 내리는데
우리애는 끝까지 손을 들고 있는다네요
고집이 그렇게 세다는 소리겠죠
밥먹을때도 밥상에서 앞에 있는애 발로 차고 건드리고
젓가락으로 찌르고 그런데요
우리애 어쩌면 좋죠?
우리애는 반항적인 성격이 강해요
누가 하지말라면 더 하는게 있어요
선생님이 아이때문에 힘드셔서 아이를 미워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왠지 어투에서....그런게 느껴지네요
우리애 삐뚤게 자라면 어떻게 하죠?
제가 어떻게 해줘야 아이가 남에게 상처를 주지않고
남과 타협하며 살아가는걸 배울까요?
제가 어떻게 해줘야 아이가 공격적인 성향을 버릴까요?
제가 어떻게 어떻게 해야 아이가 바르게 클까요
너무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막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