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할수록 섭섭하고 맘이 아파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요.
전 10년간 연애해서 결혼한지8개월된 초보줌맙니다.
오랫동안 연애하면서 시댁 들락거리며 결혼전부터 생일,어버이날,크리스마스,기념일,명절 등등 이런거 저런거 다 챙기며 지냈어요. 시부모님들도 다들 예뻐해주시고 특히 또 딸이 없으니까 귀여워해주시고 마니 챙겨주세요. 물론 신랑도 친정식구들한테 무지무지 잘하구요...
근데 결혼생활은 또오 틀리더라구요. 증말로 그말이 맞나봐요 신랑이랑 둘이만 살면 싸울일없고 행복하게 잘살수있다는말 있잖아요.
그렇다고 고부간에 갈등이나 문제가 있는건 아니랍니다.
며칠전 제 생일이었어요 친정엄마는 시어머니가 어련히 알아서 챙겨주겠거니하더군요 근데 우리어머니 제 생일은 까맣게 잊어먹은거있죠.
그러면서 12월2일이 신랑생일인데 잊어버릴라 기억하라고 하시더군요. 가끔 제 생일때면 속옷이라도 한벌씩 사주고 하시더니,,,궁합보고 날 받으러가고 했으니 어렴풋이라도 기억하실줄알았는데 그게 아니네요. 이런저런 생각이 마니 들어요. 별일아닌것도 같은데 그냥 전 혼자 괜히 심난해지는거 있죠...글구 친정에 일있다고 1주일전부터 얘기해놓으면 꼭 그날 어딜가얀다며 가자는거있죠. 싫은 내색은 한번도 안했지만 혼자서 맘속으로 섭섭한거 다 삼킬려니 속이 답답해서... 시시콜콜 신랑한테 얘기할려니 피곤한데 괜시리 신경쓸까봐 말도 몬했어요
멀리 뚝 떨어져 살았음 좋겄어요. 내가 넘 이기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