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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게 권태기일까요....


BY sun1548 2001-11-26

결혼한지 2년되었습니다.
13개월된 딸아이가 있고... 직장생활을 하고...
남편은 자영업을 하는데..
제 스스로는 정말 이상적인 부부라고 생각했는데..
요즘 한번 크게 싸운 이후로는 예전 같지가 않아요..
남편 얼굴 보는것도 싫고..집안일도 그렇고..
누구와 함께 얘기하고 싶지만 여건도 않되고..
집에서 혼자 술마시고 자는게 유일한 낙입니다..
남편은 일때문에 자주 늦고 ..
그동안 믿고 있던 신뢰감도 없고..
이혼을 생각해 보았는데..애때문에 선뜻 용기도 안나고..
근래 동창모임에서 만난 남자친구한테 자꾸 전화를 해보는데..
제가 부담스러운지 좀 그렇네요..
어느 한곳 마음 붙일곳도 없고...
우울증일까요..권태기 일까요..
마음같아서는 바람이라도 나고 싶습니다.
사는게 이렇게 한순간에 흥미를 잃어버릴수 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