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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무래도 비정상맞죠?


BY 푼수녀 2001-11-27

전 결혼6년차, 우리 부부는 동갑내기랍니다.
전 아직도 남편 얼굴보고 있으면 너무 좋아서
만지고 싶어요. 이거 비정상아닙니까? 우리 남편
누가 봐도 미남 아닙니다. 그냥 귀염성있는 그런
보통체격의 멋진 남 아니거든요. 그렇다고 나한테
자상하지도 않고 크게 가정적인 형도 아니예요.
게으르고 자기 하고 싶은 건 꼭 해야하는 이기적인
면도 아주 많죠. 그런데 난 왜 눈에 꽁깍지가 안
벗겨지는 걸까요? 너무 웃긴다구요. 전 정말 미치겠어요.
이젠 남편한테서 좀 벗어나고 싶어요. 자신의 일을
찾으라구요? 그래서 전 집에서 컴으로 아르바이트도 하고
시간나면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지요. 전 목표도 있거든요
문제는 남편을 너무 좋아하니 내가 괴롭다는 것이죠.
아들도 둘이나 있어요. 하지만 여전히 남편이 더 소중하고 좋아요.
친구들은 내가 이상하대요. 요즘은 일부러 남편한테 무관심한 척
하면서 내 자신을 추스려요. 사랑의 감정이란 3년을 못 넘기다던데
이건 아무래도 집착같아요. 그렇죠? 때론 튕궈야 하는 것도
필요한데 이건 자존심도 없이 늘 좋다고 남편만 보면 헤헤거리니
남편이 얼마나 의기양양하겠어요? 아,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한심해. 사랑을 받아도 뭣 할텐데.. 이 지경이니....
나 비정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