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동냥님과 전문가에게 상담해 보라 하셨던분 리플 감사드려요

근데 오늘 결과가 좋지 못하네요

오늘 졸업사진 찍는 날이라는걸 깜빡 잊고 아무거나 입혀 보낸게

신경 쓰여서 옷을 챙겨 유치원에 가봤거든요

근데 교실에서 우리애가 따로 혼자 앉아 벌을 받고 있더군요

그거 보니 눈물이 핑 돌더군요

친정아빠 그말 들으시고는 당장 유치원 그만두라고 하시면서

선생이 애들에게 왕따를 조장하는 행위라고 하시더군요

어제도 혼자 복도에 있었다는데 도대체 몇번이나 저렇게 혼자

애들과 분리되어 있었는지 모르겠더군요

애가 얼마나 상처를 많이 받았을지....

선생님이 우리애가 끝까지 손들고 있는애라고 그런애라고

했던 말이 귀에 맴돕니다

선생님이 분명히 애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으신거 같아요

우리애는 병설을 다니기 땜에 생활기록부가 그대로

초등학교로 올라간다는데 그런 고정관념으로 작성한다면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우리애를 제대로 알기전에

선입관과 편견으로 애를 보게 될거 아닌가 싶어서

당장 그만두게 하려고 합니다

병설이니 이제 유치원 다닐 날짜도 며칠 남지도 않았구요

굳이 유치원 졸업장과 사진 있어야 하는거 아니잖아요

우리애가 겪었을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파서 아침내내 눈물만 나더군요

애 얘기를 들어보면 애의 행동에는

나름대로 다 타당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그걸 이해 못하는 어른의 시각으로만 애를 판단하여

애가 조금만 개구져도 혼자 복도에 내보내고

혼자 앉쳐놓고......아직 7살이에요

7살이면 어느정도 컸다고 생각해도 아직 어리잖아요

좀 있다가 유치원 가서 퇴원서 쓰려고 해요

맘이 너무 안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