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작년 22살의 나이로 살림을 차려 올 4월에 결혼한 새내기 주부다
학교를 졸업하자 마자 어케 남편을 마나서 앞뒤 생각안하구
같이 살림 부터 차렸다
작년에 울 신랑은 25살...고등학교 졸업하구 군대갔다와서 날 만났다
난 처음에 시작할때 떳떳한 방식(결혼)으로 시작하지 못해서
잘하려구 마니 애쓰구 아직도 노력중이다
근데 우리 시댁에선 내가 어리다구 날 함부로 대하는것 같다
난 몸이 아무리 힘들고 집에 와서 쓰러저 우는 일이 있더라도
시댁에 가면 내 몸하나 희생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일한다
담달이면 이쁜 아가를 낳을 임신부다
그런데 일요일에 고추꼭지 따러 시댁에 가구, 어젠 작은 아버님댁에
서 저녁식사한다구 온가족이 다 모여서 불려가서 일하구,
오늘은시댁에 가서 마늘을 까구 왔다
허리가 넘 아파 앉아 있기 조차 힘이 든다
난 이번주 일요일에도 시댁에 가서 김장을 담가야 한다
친정엄마한테 말하면 돈 안주고 김치 가져다 먹어두 되는데
시댁에선 당연히 담그는거 우리꺼 한통 담아주고 돈을 바라시는
눈치다 그러면서 하는말 "누가 너보고 담으라고 하니 와서
심부름이나 해라"
난 시누이가 둘이다 큰 시누이는 30살인데 이번달에 결혼을 했다
그리구 야간대에 다니구 있다
그런데 요즘 시험기간이라나 그래서 김장을 하러 올수 없덴다
시어머니는 나보고 맨날 어리다고 니가 뭘 할줄 아냐구 무시하시지만
솔직히 큰 시누이보다 100배는 잘한다고 생각한다
큰 시누이는 지금까지 그나이 먹도록 계란후라이도 안 해봤다니...
그건 순전히 어머님 책임인것 같다
큰시누이 결혼하기 전까진 내가 시누 방까지 청소했다
내가 자기 앞에서 자기 팬티 개구 있어도 옆에 앉아서 티브이만 보는
그런 사람이 큰 시누이다
큰시누이는 그래두 천만다행이다 자기네 시댁이 5시간도 더 걸리는
곳에 있으니...
그래서 시어머닌 맨날 큰시누이네 집에 가서 반찬을 해준다
그래두 배울 생각을 전혀 안한다
나도 솔직히 남편 만나기 전까지만 해도 귀염 받고 자란 막내딸이었다
그래서 엄마가 없을때 먹을땐 아빠가 차려구고 설겆이도 아빠가
다 해줄 정도 였지만 결혼하고 나선 오빠 손에 물 무치게 한적이 한번
도 없다
나는 우리 엄마 욕 안 얻어 먹게 하려구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구 있다
오늘도 그 많은 마늘을 다 까고 오느라고 허리가 아파서 집에 와서
울었다
그래도 시어머니 앞에선 하나두 안 힘든척 하며 다 했다
근데 걱정 된다
일요일날 어케 김장을 다 담아야 될지
어머님은 나이 드셔서 다리가 아프다구 맨날 죽는 소리 하시구
큰시누이는 시험공부 한다구 안올거구
작은 시누이는 맨날 친정 오면서 이번주는 자기네 시댁에 간다구
하겠지???
난 죽었당!! 나만 죽으면 괜찮지만 우리 아가가 힘들까봐서 걱정이다
울 남편은 내가 힘들다고 울면 쳐다 보고만 있는다
남편이 내 편 들어주다가 맨날 나만 혼나서 이젠 내가 제발 가만히좀
있으라고 신신당부를 했기 때문에...
몸이 아무리 힘들고 괴로워도 지금은 다 참을 수 있다
날 사랑해 주고 내가 사랑하는 신랑이 내 옆에서 코를 골며 이뿌게 자
고 있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