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반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가다가 우연히 중학교 동기를 만났다.
아니 단순히 중학교 동기가 아닌 한2년을 사귄 애였다.
그런데 평소에는 전혀 생각지도 않고 살았는데
그애를 보는순간 왜그렇게 가슴이 뛰는지...
그애도 하는 행동이 조금은 부자연스러웠다.
참고로 그애는 나의 첫키스의 주인공 이었다.(고1때)
한참 이런저런 얘길하고 있는데 자기 부인이 다가왔다.
나에게 인사를 시키고 부인은 차에먼저가서 타고 있었다.
그런데 그애가 내게 전화하라고 전화번호를 불러주었다.
명함이 있는것 같은데 부인이 보고 있으니 꺼내질 못했다.
내가 나 머리나빠서 기억못한다고하니 까불지 말고 꼭전화하가고 했다.
내나이 이제 한달만 있으면 40인데
정말 한물간 나이인데 내가슴에도 이런설레임이 남아 있었던가.
어제부터 오늘까지 솔직히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그렇지만 연락하면 안되겠지.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둬야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