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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해야 돈을 벌까여??


BY 답답녀 2001-11-29

난 결혼한지 11년째다
아직도 전세를 면하지 못했다.
전세 삼천 조금 넘는게 재산 전부다
남들은 결혼 10년만에 아파트를 장만하네마네 하는데
우린 맨 날 이모양 이꼴이다.

남편 월급은 적다.
백만원 조금 넘는다.
내가 부업으로 반찬값 정도 벌고...
시댁에서 분가할때 전세금을 지금 보다
많이 받아가지고 나왔는데
지금 전세 얻고 남는돈은 은행 놓고 조금씩 빼 쓰다 보니
이젠 바닥이다.

남들은 돈이 모인다는데]
우린 맨날 빼쓴다.
내가 사치 하는것도 아니고 아이들 학원을
많이 보내는 것도 아니다.
돈이 모일만 하면 나가고 나가고
푸닥거리라도 해야 하는지.

아이들은 아파트로 이사 가자고 난리다.
아파트는 마음대로 뛰지도 못하고
답답하다고 얼버무린다.
우리 보다 못사는 사람들도 많다고 얼버무린다.
그러면서 난 가슴이 답답하다.

시댁쪽 형제들은 집도 다 있고,
수입도 우리보단 낫다.
시어른은 우리 보고 항상 답답하다고 안쓰러워 하신다.
애들은 자꾸 크는데 앞으로 어쩔 거냐고 한숨이다.
그러는 난 얼마나 답답할까?

신랑은 지금 생활에 별로 불만이 없어 보인다.
속은 어떨지 몰라도..
집없으면 어떠냐고,,,
날 위로 한다.
그래 난 잘 내색하려 하지 않는다.
답답한 마음 이곳에 몇자 적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