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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날 힘들게 하는군..


BY 속상녀 2001-11-30

지금 시부모랑 3년째 같이 살고 있다..물론 시동생도...

그냥 무지 속상한 일은 많은데 글로 나열하기가 머리아프고
힘이 든다...

여자는 결혼을 하면 기쁨 두배보단 걱정 두배가 된다.

그리 넉넉하지 못한 집에 시집와서 시부모 눈치보고 빚많은 우리
부모 우리 내외가 걱정해야 한다...

나도 아들을 키우는 엄마로써 난 절대로 자식들과 같이 안 살고
걱정 아닌 걱정도 안 끼칠거다...나도 요즘 신세대 며느리로써
배울거 배우고 친정에서 이쁨받고 자란 여자다..나도 할말
하고 살고 싶다..

울 시엄니 별로 큰일도 아닌데 아버님한테 부풀려 얘기하는 일
정말 많다..그래서 우리 신랑 아버님한테 누명쓰며 혼나기도 한다
그럼 난 미움만 받고 눈총 받고...어쩌다 아버님 훈계가 길어
지기까지 한다..

그냥 딱 편하게 따로 살고 싶다..안보는게 차라리 서로 편할텐데..

같이 살게된걸 후회하신단다...시부모가...난 내 발을 찍은
기분이다....그리 시집살이는 안하지만 꼭 시집살이를 시켜서만
힘든가..같이 산다는 자체가 힘이들지...

여러분 내년에 분가할려 하는데 여러분 한번씩이라도 잘 되길
빌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