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오늘 선생님 회식비 걷자는 말에 반대하고 하고 싶은
사람만 하라고 했다.
소신은 있지만 왠지 뒤가 가렵기만하다.
우리가 하는 일이 관례가 될 수도 있고 새로올 원생들의 부모에겐
부담으로 다가올 수가 있어서 그리고 정말 유치원 겨우겨우 보내는
엄마는 얼마나 부담스러울까도 싶었다.
과부심정 홀아비가 안다고 나역시 돈1000원을 맘대로 써보지 못했던
시절을 잊지않고 있는데말이다.........
우리애가 유치원 졸업할 때가 다가온다.
난 정말 스승의 날에도 꽃빼곤 고맙다는 말조차 하지않았다,
정말 힘들게 살때 큰애가 초등학교가서 왕따가 되고
선생님께외면 받을 때 정말 눈물을 머금고 그 시간을
넘겼다.
지금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고 맘만 먹으면 촌지를 쓸 수있는
입장이 되었지만 돈을 잘 쓰는 다른 학부모로 인해
돌아오는 못쓰는 아이들의 박해가 심하다는 걸 알고는
난 학기중에 어떠한 명목으로도 돈 쓰길 거부한다.
어떤 엄마는 모든 아이들을 위해서 쓴다 하지만 자신이 ?㎱습?
강조함으로 결국 견물생심이라고 신경쓰는 엄마의 자식이
선생님 눈에 들어오기를 바라고 하는 것이다.
선생님도 인간인데 어찌 그런 엄마의 자식이 안 이쁘겠는가
나의 주관은 그 어떤 아이에게도 굴욕감을 느끼게 하고
싶지않다. 물론 내가 하는 일이 별반 티나지 않는 이상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나 하나라도 바뀌다 보면 언젠가 공평한
세상이 올거라는 작은 믿음으로 살고있다.
단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선생님들이 하루라도 빨리 모든아이
외모와 능력을 그리고 치마바람으로 따지지 않고 사랑하기를
바라고 이를 위해 난 아이가 졸업할 때만 성의를 표현하려한다.
유치원은 짧지만 초등학교는 학년이 올라갈때마다 해야하는데
그럴땐 익명으로 하려고 한다. 어는 누구도 내 감사함으로
피해를 보면 안되니깐.
정말 아컴에 오신는 선생님들 내가 생각하는 이런맘이 정말
잘못됐을까요. 이곳 아컴에 오면 주부들이 바뀐것 같은데
실생활에서 정말 아닌분이 많아요.
오늘 일을 거절해 놓고는 특이한 몇명의 여자가 되는 느낌에
마음이 찹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