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가게를 하다가 돈을 좀 날렸거든요
그래서 지금은 통장에 돈 달랑 칠천원있구요
어제 남편하고 할인매장에 갔답니다
카트를 밀고 이거 저거 물건을 카트에 담긴 담는데 눈물이 핑 돌더라
구요
이렇게 가난한 쇼핑은 처음이었거든요
아이가 좋아하는 삼겹살 하나 못사고 시시콜콜한 반찬 몇가지만 사서
왔지요
집에 오니 아이들 학원비 유치원비 고지서가 식탁에 있더라구요
아이는 젤라비인형이 갖고 싶다고 울구요
하지만 돈은 한푼도 없고 월급날도 아직 열흘이나 남았는데
전에 아이지갑에 있던 만원짜리를 찾으려고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
는거에요
남편도 버스정액권사서 출퇴근하는데 돈 천원짜리 하나 달랑 갖구 다
니거든요
할수없이 현금서비스를 받았어요
5년전인가 한번 받고.....(그땐 다른사람 부탁이었지만.)
또 월급을 받게 되면 아파트융자금 내야지 아이들 학원비.......
그리고 카드값.......
할인매장 쇼핑하러 가보면 나만 힘든거 같고 다른사람들은 다들
잘들 사시는거 같애요
사고 싶은거 다 사는것 같구요
정말 힘드네요
비젼도 없구요
술장사라도 할까 싶은데 돈은 한푼도 없고.......
어쩜 좋을까요?
잠든 애들 모습을 보면 가슴이 메어옵니다
딸래미 내년에 유치원 가야 되는데 돈이 없어서 작은 학원
보내야 할거 같애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