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글 올린 사람입니다.. 왜.. 남편 교도소갔다오고 시아버니 저 사람 취급도 안했다는 그 며느리...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많은 위로 받고 힘내고 잘살고 있습니다..
물론 남편도 직장에서 모범사원이란 소릴 들으며 사는데 열심이구요..
걱정이 생겼습니다..
어제 남편이 시댁에 다녀왔습니다..
언젠가 한번은 가야되는거고 또 부모 자식간이라 뭐라고 말은 못하겠고.. 그래서 그냥 잘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가기전 울 신랑 그러대요... 가서 따지겠다고.. 자기가 잘못은 했지만
자식취급. 사람취급 하지않은 형제 부모한테 더군다나 아무잘못없는 저까지 사람취급하지 않는거에대해 할말이 많다구요...
내심 걱정이 됐습니다.. 그러다 더 사람취급 못받는거 아닌가 싶어..
오늘 신랑이 미소를 가득 머금고 왔습니다..
별다른 일도 없던것 같고 지금 생각해도 가슴에 치가 떨리고 손이 떨리는 아주머니와도 반갑게 전화를 하대요.. 잘왔다고.. 그것도 핸드폰으로...
지들끼리 쑥떡쑥떡... 뭐가 좋은지 희희락락...
집에 전화는 폼으로 있습니까? 결국은 나만 나쁜년되고 한 핏줄이라고
지들은 언제 그랬나 싶게 다정한 형제 사이가 됐더군요..
사실 다음달에 시엄니 환갑이 있습니다.
갈까 .. 말까... 고민 많이 되대요.. 며느리 취급 ..사람취급...손자새끼도 사람취급 안하던 그집안에 사실 발 들여놓기가 싫습니다..
남편한테도 뭔모를 배신감을 느끼구요..
난 그렇게 가슴이 피멍이 들었는데.. 아이가 아파 둘이 붙잡고 운 생각만 하면 아직도 머리 쳐박고 울고 싶은데..
걱정입니다...
앞으로 제가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지 어떻게 그 사람들을 대해야 하는지...
남편에겐 그렇게 애기했어요..
내 가슴에서 그 사람들을 이해할수 있는날이 올때까지 저에게 강요하지 말라구요...
남편은 그렇게 수긍을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저에게 강요하는 사실은 모르는지...
아... 정말 어떻게 해야할까요?
머리가 터지기 일보직전입니다... 솔직히 전 시댁 영원히 담쌓고 살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