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무심코 영등포지하상가를 지나다가 정말정말 생각없이 한 옷가게엘 들어갔다.
주인이 없어서 혼자 대충구경하고 나올라켓는데, 어디선가 후다닥 뛰어나와서는 막무가내로 나를 가게안으로 들이밀친다
구경하구 가라구..
그러면서 내가 코트의가격을 물어보니 일단 입어보란다
이런거 뻔한 상술인줄 알았지만 그 아지메 그리 독할줄은 몰랐다..
그래도 일단은 걸쳐주니 입어는 봤다 썩 맘에들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무난했다.
가격을 물어보니 380,000원 달란다
세상에 이 아지메가 나를 어찌보고는...
입이 딱 벌어졌다
백화점이나 메이커있는옷두 아닌데 그런 가격이라는것은 말도 안된다
그래서 비싸다하고는 나오려했는데
정말 끈질긴 이 아지메 얼마면 사겠냐고하는데
난 대충 이런 지하상가의 시세를 생각해서는 70,000정도면 이런거 살수있다고 말했더니 기절할라하는 표정을 짓는다..
아지메도 맘에 안들고 옷도 썩 맘에안들고,,
그래서 기양 나올라?더만
험악한 표정을 짓고는 자꾸만 나를 막는다 아예 못나가게 문앞을 자꾸 막고그런다..
실컷 자기 손품팔게 만들어놓고 흥정까지 해놓고 그냥갈순 없단다..
순간 난 너무 당황하고 무서웠다.
아까 첨 봤을때는 내인상이 너무좋고 결혼도 안한 미스같도 이쁘고 어쩌고 저쩌고,,,그리도 친절하드만
사람이 갑자기 백팔십도 바뀌었다..
아지메 인상도 한인상하는사람이었고,,
정말 난감해서 한참을 실랑이를 했다
그랬더니 혼자 화가나서를 욕을하고 난리다
자기도 찔리던지 우리지방 사투리에는 이렇게 말하는것은 보통이라고 둘러댄다..
그때는 갑자기 그 아지메가 왜그리 무섭게 느껴지던지,,
내가 원래 좀 소심한 성격이라서 그랬을까..
암튼 난 죽어도 칠만원아니면 못사겠다고 했더만
결국에가서는 팔만원만 달란다 잔돈 털어도 그정도 안된다고
그래서 칠만 칠천원에샀다..
너무하지 않은가
380,000하던것이 결국에는 칠만칠천원에 팔리었다..
집에와서는 신랑이 어데서 이런옷을 샀느냐며 난리다
디자인도 촌시럽구..
이궁,,, 일일이 신랑에게 말할수도 엄꾸
정말정말 속상해서 혼났다
밤에는 하두 억울해서 잠도 잘 못잤다..
그 아짐도 아짐이지만 멍청했던 내 자신에게 더 화가난다
썩 맘에 들지않았으면 그냥 나오면 되었을것을..
그아지메가 뭐가그리 무서웠다구..
글구 내가 얼마나 어리숙하게 보였으면 그 아지메가 그런 얼토당토안은 가격을 말했는지,,
이래저래 생각하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화가난다..
암튼..
앞으로는 절대절대 이런실수 안하기로했다..
그냥 좋은경험샀다고생각키로 했다...
신랑에게 챙피해서 말도못하고 누구에게 속시원히 말도못하고(나 바보라고 할까봐서리,,,)
혼자 가슴속에 품고있자니 너무도 억울하고 분해서리,,
그냥 믿을만한 곳이라고는 여그밖에 없어서 여그다 한번 하소연 해봤다..
웅~~~
속이 쪼메 시원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