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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채팅방이라곳엘 갔는데요........


BY 채팅방이라 2001-12-01


방금 채팅방이란 곳엘 첨으로 가봤어요
신랑 어디론가 나가버리고 혼자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나도 누군가 따뜻하게 안아줄 남자가 있다면
하는 바램(?)으로

우린 각방 쓴지 꽤 됐으니까
아니 안아주지 않더라도
따뜻한 말 한마디 해 줄 사람이 필요하니까

그냥 소문데로 1:1 대화가 무지하게 뜨네요
22살이란 넘도 있고 ㅎㅎㅎ

그 어린 것들이 뭘 안다고

세상살이 온갖 시름 품은 유부녀의 가슴을
어찌 알겠습니까

순간 서럽고 눈물이 나네요
내가 왜 이런 채팅이란 곳엘 들어와 방황하고
있는지

남편이란 이름 하나로 이렇게 외롭게 쓸쓸하게
만들어도 될까요

내가 용기가 없는 걸까요
참 채팅이란 거 별 볼일도 없더구만
남들은 어찌 만나 사랑하고 함께 잠자리도 할까요

그것도 남편도 모르게

이렇게 방황하는 나자신을 어떻게 추스려야 할까요

끝이 보이지 않은 부부란 이름아래
이렇게 삶을 쓸쓸히 보내야 하는 나

증말 신랑과 나 따로따로 사생활 간섭하지 않고 살아갈까

나도 딴 사람 만나며 이중생활 즐겨볼까

증말 속상하네요